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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 마지막 주식시장…‘유종의 미’ 거둘 수 있을까[이번 주 증시 전망]

배당락·대주주 확정 앞두고 한산한 장세

증권가, 개인 순매수發 '1월 효과' 기대

오미크론·인플레 변수 영향력 약화도 거론

코스피지수가 전날보다 14.26포인트(0.48%) 오른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관계자가 모니터 앞을 지나가고 있다./연합뉴스




다음 주 국내 증시는 큰 변동 없이 2021년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다. 보통 연말에는 주식 양도세 대주주 확정과 배당락이 끼어 있어 거래량이 저조하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연말 한산한 장세를 내년 유망주를 매수할 기회로 삼는 편이 좋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2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27~30일 주간 코스피 예상 범위를 2,950~3,100포인트로 제시했다. 오는 31일엔 한국거래소가 휴장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은 일반적으로 거래량 급감과 함께 좁은 거래 범위의 한산한 장세를 보이는 ‘북클로징’ 국면을 연출한다”며 “다음 주는 2021년 마지막 주를 맞아 주식시장 횡보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12월 마지막 주는 주식 양도세 대주주 확정 및 배당락일을 앞두고 월중 수익률·거래량이 가장 부진하다”며 “국내 증시는 상하단이 제한된 흐름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했다. 주식 양도세 대주주 확정일은 오는 28일, 12월 결산법인 기준 배당락일은 오는 29일이다. 이로 인해 지난 11~12월 지속됐던 개인 투자자 매도세가 이번 주엔 종료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증권사들의 시선은 1월로 쏠리는 배경이다. 당장은 긍정적인 분위기가 엿보인다. 12월 주식 투자자를 괴롭혔던 ‘오미크론 변이’ 우려가 시장에서 어느 정도 수그러들고 있기 때문이다. 확산력은 다른 바이러스보다 높지만 위중증 확률은 기존 변이보다 3분의 2 정도 낮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올해 하반기 주식 시장 주요 변수였던 ‘인플레이션’ 역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긴축 스케쥴이 가시화하면서 그 영향력을 줄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오미크론 영향력은 여전히 방역 통제 범위 내에 위치해 전면 봉쇄 가능성은 미미하다”며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1.5%선 아래에서 고정돼 있다는 점도 인플레이션 우려가 예전같지 않음을 역설한다”고 분석했다.

소위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1월의 주가 상승률이 다른 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것을 뜻한다. 김 연구원은 “2022년에도 1월 효과가 기대된다”며 “11~12월에 대폭 출회된 개인투자자의 매도 물량이 재차 주식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는데다 2022년엔 국민연금의 신규 여유 자금 배분 금액이 소액이나마 플러스로 예정돼 있어 올해보다 연기금 수급이 개선될 여지도 존재한다”고 해석했다.

따라서 올해 마지막 주 주식 시장을 2022년 유망 종목 매수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대체로 반도체·자동차·조선 등 경기민감 업종을 추천주 명단에 올려놓는 모습이다. 오미크론 변이 우려가 성장주보단 경기민감주에 악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곧 봉쇄조치 내지 물류난 심화와 동일시되고 있어서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와 자동차를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1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와 관련해 자율주행, XR(확장현실), 로봇, NFT(대체불가능토큰) 관련 게이밍 주식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서 연구원도 “국내 증시 기여도가 높은 반도체 업종에 대한 외국민 투자자들의 수급 개선은 긍정적”이라며 "낙폭과대가 아직 해소되지 못했고, 의미 있는 실적 개선세가 병행되고 있는 자동차, 유통, 건설 업종 등에도 관심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 역시 “공급 병목현상이 서서히 해소된다면 올해 부진했던 경기민감주의 반란도 기대해볼 수 있다”며 “내년 코스피 영업이익 기여도가 올해 대비 상승하는 경기민감 업종은 조선과 자동차”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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