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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해피 뉴 이어' 한지민→이동욱, 코로나19 없는 연말 분위기 속으로(종합)

27일 오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해피 뉴 이어' 언론시사회에 곽재용 감독, 배우 한지민, 이동욱, 강하늘, 임윤아, 원진아, 이혜영, 정진영, 김영광, 이광수, 고성희, 조준영, 원지안이 참석했다. / 사진=CJ ENM 제공




영화 '해피 뉴 이어' 속 연말에는 코로나19가 없다. 다양하고 동화 같은 사랑의 모습만 있을 뿐이다. 한 번쯤은 경험해 봤을, 현실 사랑이 관객들에게 공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해피 뉴 이어'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곽재용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한지민, 이동욱, 강하늘, 임윤아, 원진아, 이혜영, 정진영, 김영광, 이광수, 고성희, 조준영, 원지안이 함께했다.

'해피 뉴 이어'는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호텔 엠로스를 찾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인연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 '클래식' 등을 연출한 '대한민국 로맨스 영화의 클래식' 곽재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 작품성과 흥행력을 인정받은 영화들을 연이어 선보인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제작에 참여했다.

곽 감독은 '해피 뉴 이어'를 연말 시즌 영화로 기획한 이유에 대해 "처음에 기획했을 때는 코로나19나 팬데믹을 생각하지 않았는데, 촬영이 진행될수록 코로나19가 심해지더라. 최근 크리스마스와 연말의 기분이 나지 않는 것을 보면서 우리 영화를 통해서나마 예전 분위기를 느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매년 연말, 다양한 옴니버스 로맨스 이야기가 극장을 찾는다. 곽 감독은 작품의 차별점에 대해 "다양한 커플들이 나오고, 호텔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 게 다르다. 내가 갖고 있는 감성을 충분히 녹아들게 하려고 노력했다"며 "다양한 계층의 이야기를 보다 더 현실적으로 그렸다. 어떻게 보면 동화 같은 아름다운 이야기들로만 구성하려고 했다"고 꼽았다.

작품은 14인 14색의 로맨스를 보여주면서 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전달한다. 곽 감독은 "많은 배우들과 일을 하다 보니까 프로가 이렇구나 느꼈다. 배우들이 충분히 연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감정이 쭉 유지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충분히 즐겁게 이야기하면서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커플이 다 애정이 가지만 편집하면서 분량이 더 많이 들어간 커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커플도 있었다"며 "나중에 티빙을 통해 확장판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해피 뉴 이어' 한지민(좌), 이동욱 / 사진=CJ ENM 제공


한지민은 승효(김영광)를 짝사랑하는 오랜 친구 소진 역을 맡았다. 승효는 소진에게 영주(고성희)와 결혼한다고 밝힌 상태다. 한지민은 짝사랑을 하는 역할을 처음 맡아봤다고 밝혔다. 그는 "소진은 프로 의식이 있는데, 친구들 사이에서는 허술한 면도 있다. 내가 갖고 있는 성격과 비슷하더라"며 "오래된 친구를 좋아하는 사랑 이야기에 많이 들어 봤고, 만약 나라면 어떨까 궁금하기도 했다"고 작품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작품 안에서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은 건 처음이다. 짝사랑 감정이 낯설진 않지만, 연기는 처음이니까 새로웠다"고 덧붙였다.

곽 감독은 "한지민과 촬영하면서 표정 하나하나 보는 재미가 있었다. 다른 영화들에서 우울하고 거친 모습을 봤는데, 이번에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받지 못하면서 가슴 앓이를 하는 면모를 보여줬다"며 "승효는 발견하지 못한 모습들을 발견하게 돼 기쁘다"고 뿌듯함을 표했다.



김영광은 "감독님이 원하는 승효는 조금 더 남자답고 씩씩한 친구가 아니었을까 싶다. 그런데 내가 연기하면서 감독님이 현장에서 저와 싱크로율을 많이 맞춰주신 것 같다"고 했다. 고성희는 "영주는 남자친구의 여사친에게 고민 상담도 한다. 아무래도 나보다는 부드럽고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인물이라고 생각한다"고 싱크로율을 들었다.

이동욱과 원진아는 각각 호텔 엠로스의 사장 용진과 하우스키퍼 이영을 연기한다. 이들은 드라마 '라이프'를 통해 한차례 친구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동욱은 "한 번 호흡을 맞춰서 연기하기 편했다. 다음에는 부부 역할로 만나면 좋지 않을까"라고 했고, 원진아는 "배우들이 워낙 많아서 자주 볼 수 없었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한 번 호흡을 맞췄던 선배님과 함께해 어색함 없이 촬영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정진영과 이혜영은 40년 만에 다시 만난 옛사랑 캐서린과 상규 역을 맡아 열연한다. 이혜영은 "작품의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심리적으로 우울했는데, 대본을 보면서 위로받은 것 같다. 거기다 멜로의 거장 곽재용 감독, 정진영이 상대역이라 작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정진영은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나이 먹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오면 전체적으로 구질해질 까봐 걱정했다. 그런에 감독님이 '젊은이들의 사랑은 욕망을 드러낸다면, 나이 먹은 사람들은 절제하는 진한 사랑을 한다'고 하더라"며 "이 말을 듣고 선택했다"고 했다.

중년 커플의 호흡에 대해서 정진영은 "어릴 때부터 이혜영의 팬이었다. 강한 카리스마를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소녀 같은 감성을 지녔더라"며 "캐서린에게도 그 모습이 투영됐다. 굉장히 자유로운 감성을 가져서 맞추기 쉽지 않았지만, 살아 있는 연기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혜영은 "나도 정진영의 팬이다. 열정도 많고 재주도 많고 신사적이었다. 끝나고 나면 항상 아쉬움은 남는데, 감독님이 잘 편집해 준 것 같다"고 말했다.

강하늘은 호텔 엠로스의 문제적 투숙객 재용을, 임윤아는 그를 담당하는 호텔리어 수연을 맡았다. 임윤아는 대부분 목소리로 출연한다. 이에 대해 "목소리 위주로 나오는 게 더 신선했고, 새로운 경험이었다. 얼굴이 나오지 않아서 톤이나 발음에 더 중점을 뒀다"며 "완성본을 기대했는데, 더 따뜻하고 재미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광수와 서강준은 각각 매니저와 가수 역을 맡아 브로맨스 연기를 보여줬다. 이광수는 감수성이 풍부한 매니저를 연기하면서 코믹을 담당한다. 그는 "매니저의 고충을 느꼈고, 감사한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 매니저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었다"며 "서강준과는 드라마로 호흡을 맞춘 바 있어 더욱 반가웠다. 날씨가 많이 추운데 군 생활 잘 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해피 뉴 이어'는 오는 29일 티빙과 극장에서 동시에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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