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위스키 업체인 '골든블루'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국내 위스키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유흥시장 위축과 주류 트렌드 변화로 매년 판매량이 줄면서 내리막을 걷고 있다. 이에 골든블루는 위스키에 더해 맥주부터 전통주까지 주류 라인업을 확대하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골든블루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총 5개의 라인업을 추가했다.
대표 제품인 국산 위스키 '골든블루'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형 하이볼인 '골든블루 더블샷 하이볼'을 출시하고 '골든블루 다이아몬드'를 리뉴얼해 라인업을 확대했다. 지난 2009년 출시한 골든블루는 36.5도의 낮은 도수와 100% 스코틀랜드산 위스키 원액으로 출시 당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갔다. 그 결과 출시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지난 달 기준 누적 판매량 5,400만 병을 돌파했다.
골든블루는 종합주류기업으로 진화하기 위해 위스키 이외의 주류 포트폴리오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독점 유통 중인 덴마크 맥주 '칼스버그'에 더해 올해 초에는 논알콜 맥주 '칼스버그 0.0'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 11월에는 세계 3대 맥주 기업 중 하나인 몰슨 쿠어스와 밀러, 블루문의 수입 및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또 골든블루는 지난해부터 전통주 업체와 손을 잡고 맛, 품질 패키지에 차별화를 둔 프리미엄 증류주 '혼'의 유통 및 판매도 담당하고 있다.
김동욱 골든블루 대표는 "악조건 속에서도 골든블루가 국내 위스키 시장의 선두 브랜드로 성장한 것처럼 앞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주류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전과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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