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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 수수료 현실화…내달부터 새 요금제 시행

중개수수료 15%서 9.8%로 인하

서울지역 건당 1,000원은 연장 종료

배달비는 5,400원…점주 부담 늘듯





유료 회원제 서비스 ‘와우 멤버십’의 구독료 인상을 단행한 쿠팡이 이번에는 음식 배달 서비스 ‘쿠팡이츠’의 수수료 프로모션을 종료하고 새로운 요금제를 도입한다. 업계 점유율 1위 ‘배달의민족’에 맞서 파격적인 프로모션 혜택으로 점유율을 단기간에 확대한 쿠팡이 이번에는 주문중개 수수료와 배달비 현실화를 통해 배달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배달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지난 2019년 5월 론칭 당시부터 운영하던 입점 업체 대상 프로모션을 종료한다. 다음 달부터 서울 지역의 기존 입점 업체 프로모션 혜택은 끝나고, 신규 입점 업체에만 3개월 프로모션이 적용된다. 쿠팡이츠의 정상 주문중개 수수료는 15%이고, 배달비는 주문 건당 6,000원이다. 하지만 프로모션을 통해 입점 업체들은 주문중개 수수료는 건당 1,000원, 배달비는 5,000원만 부담하면 됐다.

다만 프로모션을 종료하는 대신 기존 주문 중개수수료를 9.8%로 내리고, 배달비도 5,400원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또 △수수료 일반형 △수수료 절약형 △배달비 절약형 △배달비 포함형 등 4가지로 구분해 입점 업체들이 판매 단가와 배달 건수 등을 고려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입점 업체들 입장에서는 프로모션이 종료돼 (수수료 일반형 기준) 수수료와 배달비 부담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주문금액 1만 5,000원을 기준으로 할 때 이전에는 주문중개 수수료를 1,000원만 내면 됐지만, 앞으로는 9.8%를 적용한 1,470원을 내야 한다. 또 배달비도 5,000원에서 5,400원으로 소폭 오른 셈이 됐다.

쿠팡이츠가 수수료 현실화를 단행한 데에는 쿠팡이츠가 국내 배달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이츠의 지난달 월 활성이용자 수(MAU)는 656만여 명으로, 지난해 12월 284만여 명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 배달의민족 MAU는 1,715만여 명에서 2,021만여 명으로 늘었다.

쿠팡이츠의 이번 수수료 체계 개편으로 경쟁사인 배달의민족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배달의민족은 단건 배달을 내세워 급성장한 쿠팡이츠에 맞서 지난 6월 단건 배달 서비스 ‘배민1’을 출시했다. 당시 책정한 주문 중개 수수료는 건당 12%이고 배달비는 6,000원이었지만 배민 역시 프로모션을 진행해 주문 중개 수수료 1,000원, 배달비 5,000원을 적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배민 입장에서는 지금보다 수수료율을 낮추고 쿠팡이츠처럼 프로모션을 종료하는 편이 수익 측면에서는 나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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