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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자식에 물려줄 주식"…소재·그린·바이오 성장 주목

유안타, 목표가 45만→48만원 상향

4년간 기업가치 120조원 청사진

소재 7조→25조, 그린 6조→35조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맞아 유안타증권이 SK(034730)를 ‘자식에게 물려줄 주식’으로 꼽았다. 2022년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를 앞두고 재평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SK테코팜의 그린 사업부와 소재·바이오 등 핵심 부문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되면 기업가치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31일 유안타증권은 SK의 목표 주가를 기존 45만 원에서 48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SK의 순자산가치(NAV)를 36조 원으로 추정했는데 핵심 비상장 자회사 중 SK실트론·SK머티리얼즈 등 소재 부문이 6조 원, SK E&S, SK에코플랜트 등 그린 부문이 5조 원, SK팜테코 등 바이오 부문이 4조 원을 차지했다. 지난 30일 SK는 전 거래일보다 1.57% 내린 25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1년 초 기록했던 연고점(1월 25일 35만 5,000원)과 비교하면 30% 가까이 하락한 채 한 해를 마무리했다.



2021년 SK는 영문 사명에서 지주사를 의미하는 ‘홀딩스’를 제외하는 등 투자 전문 회사로서의 정체성 확립에 나섰다. 소재·바이오·그린 등 핵심 비상장 자회사들에 대한 투자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기업가치를 120조 원으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향후 4년간 소재 부문의 투자 지분 가치를 25조 원, 그린 부문은 35조 원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2년 SK의 재평가를 이끌어낼 부문 중 하나로 소재를 꼽았다. 웨이퍼·동박 등에서 이미 검증된 숫자가 나오고 있으며 실리콘계 음극재에 대한 기술적 우위를 보유하고 있는 점 등이 근거로 제시됐다. 그는 “2023년 이후로는 실리콘계 음극재·양극재 분야에서 한국의 주요 2차전지 소재 업체들 대비 밀리지 않을 정도의 생산 캐파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SK 바이오 부문의 핵심인 SK팜테코에 대해서는 2022년 매출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각각 1조 원, 2,000억 원 수준을 웃돌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특히 SK팜테코의 Pre-IPO가 예정된 점 역시 주목된다. 최 연구원은 “이미 글로벌 투자자 사이에서는 이번 Pre-IPO가 상당한 관심을 끄는 투자 기회로 부각되고 있다”며 “이번에 시장이 SK팜테코에 대한 1차 검증 작업을 완수하면 주가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 부문에서는 뉴에너지, 지속 가능 식품, 환경 기술, 이산화탄소(CO2) 처리 등 4개 중점 영역에 2025년까지 14조 4,000억 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한편 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시장의 검증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점은 문제로 제기됐다. 최 연구원은 “SK의 그린 분야에 대한 시장의 믿음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북미 투자 대상 법인들의 주가 상승이 선제적 신호로 나타나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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