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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진 양극화…직장인 30% "연봉 3,000만원 아래도 좋은 일자리"

직장갑질119, 직장인 설문 결과 보니

여성·20대·비상용직, 직장 기준 하향

연합뉴스




취업난과 노동시장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청년이 원하는 좋은 일자리 기준이 낮아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청년들은 우리 사회가 일자리에 대한 공정한 기회를 주지 못한다는 인식이 강했다.

3일 직장갑질119가 지난달 2~10일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좋은 일자리의 최소 연봉 기준에 대해 28.9%는 3,000만원 이하라고 답했다. 2019년 중소기업 평균 연봉은 2,940만원이다. 연봉 구간별 응답률을 보면 3,000만~4,000만원이 24.8%, 4,000만~5,000만원이 25.3%, 5,000만원 이상이 21%다. 전체 평균 연봉은 4,526만원이다.



특히 3,000만원 이하라고 답한 응답자를 보면, 노동시장 양극화가 뚜렷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여성이 43.6%로, 20대가 40.2%로, 비상용직이 44.3%로 절반 가까이 나타났다. 직장갑질119 측은 "노동시장 양극하가 심화되면서, 여성, 20대, 비상용직 등 노동 약자들은 연봉 3,000만원만 되더라도 좋은 일자리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년들은 기성세대가 일자리 기회를 뺏었다는 인식을 보였다. 기성세대가 청년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한 비율은 보면, 20대가 80.5%, 30대가 85.2%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53.5%는 향후 청년 일라 상황에 대해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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