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CES 홀리는 '디캠프 졸업생들' [CES 2022]

콥틱·알고케어 2곳 혁신상 수상

리콘랩스·누비랩·소이넷 등 참여

콥틱이 안경 브랜드 브리즘의 3D스캐닝, 3D프린팅, 빅데이터 기반 얼굴 맞춤형 안경 제작 과정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디캠프




국내 최대의 스타트업 지원 기관인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출신 스타트업이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에 대거 참가한다. 이들 스타트업은 코로나19로 인해 규모가 축소됐음에도 2년 만에 열리는 오프라인 행사인 만큼 K스타트업의 기술력을 글로벌 무대에 선보여 시장 가능성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3일 디캠프에 따르면 콥틱과 알고케어가 ‘CES 2022’ 혁신상을 수상했다. 콥틱은 3D스캐닝, 3D프린팅, 빅데이터 기반으로 얼굴에 맞춤 제작되는 커스텀 안경 브랜드 브리즘을 선보인 스타트업이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안경 시장은 160조 원에 달하는 거대 시장으로 오는 2027년에는 3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50년 이상된 이탈리아의 룩소티카·사필로, 프랑스 에실로, 영국의 스펙세이버스 등 4곳이 공급자 중심으로 획일화된 사이즈 등을 내놓은 까닭에 소비자들의 맞춤형 안경에 대한 니즈가 높았다. 바로 이러한 니즈를 파고든 것이 콥틱의 브리즘이다. 박형진 콥틱 대표는 “미국 진출을 앞두고 현지인들에게 통할 만한 레퍼런스가 없다는 것이 아쉬웠는데 CES 혁신상을 통해 글로벌하게 인정받을 수 있는 자격이 하나 생겼다”며 “인종적 다양성으로 너무 다양한 얼굴들이 공존하는 미국에 와서 실제로 안경으로 인해 겪고 있는 불편을 들으니 우리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자부심과 성공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배가 됐다”고 전했다.

알고케어는 함량까지 맞춰 먹는 헬스케어 데이터 기반 맞춤형 영양제를 서비스하고 있다. 알고케어는 자신에게 필요한 영양소에 대한 믿을 수 있는 정보와 영양제를 더욱 쉽고 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새로운 섭취 방법을 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두 곳은 모두 디캠프로부터 투자를 받았으며 프론트원에 입주해 있다.



툰스퀘어 기술 앱 ‘투닝(Tooning)’서비스를 통해 ‘문장 - 컷’ 관계 데이터를 모으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디캠프


이 외에 디데이에 출전한 스타트업도 대거 ‘CES 2022’ 대열에 합류했다. 리콘랩스는 사진·영상으로 완성하는 쉽고 빠른 증강현실(AR) 커머스 플랫폼이다. 누비랩은 식사 전후에 음식 사진을 촬영하면 섭취한 양과 영양 정보를 자동으로 분석해 알려주는 ‘오토 AI 푸드 다이어리’를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툰스퀘어는 텍스트를 툰(만화)으로 변경해주는 인공지능(AI) 기술 제작 툴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소이넷은 소프트웨어 기반의 AI 실행 가속기를, 메텔은 건강한 수면을 돕는 스마트 베개 ‘제레마(ZEREMA)’를 각각 개발했다.

이처럼 디캠프 출신의 스타트업이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은 디캠프의 파격적이고 지속적인 투자 유치를 비롯해 마음껏 연구개발에 매진할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해줬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디캠프는 지난 2015년 이후 스타트업 143곳에 185억 4,000만 원을 직접 투자했으며 현재 투자 기업의 가치는 2조 2,88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디캠프 투자 시점 기업 가치 4,054억 원 대비 464% 성장한 규모다. 또한 총 4,255억 원의 후속 투자를 이끌어냈다. 간접 투자 규모도 상당하다. 총 26개 펀드에 10조 9,790억 원을 조성했다. 현재까지 7,513억 원 출자 약정을 했으며 5,350억 원을 납입했다. 투자 기업은 총 2,775곳이다. 최근에는 420억 원 규모의 프론트원 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디캠프의 한 관계자는 “디캠프와 프론트원에 입주해 있는 기업과 디캠프 대표 프로그램 디데이에 출연한 기업에 투자를 연계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장 가능성을 선보이는 디캠프의 디데이 역시 스타트업들의 등용문으로 자리잡았다. 2013년 6월 이후 총 92회 개최됐으며 6,000개 스타트업이 지원했다. 평균 12 대 1의 경쟁률 통해 501곳의 스타트업을 선발했다. /라스베이거스=연승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