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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백신 접종했더니…“일주일 만에 항체 5배 늘어”

"80% 미미하고 국소적 이상반응…1~3차 접종처럼 안전한 듯"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 /AP연합뉴스




지난달 세계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시작한 이스라엘에서 4차 접종 후 항체가 5배로 늘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일간 하레츠 등에 따르면 나프탈리 베네트 총리는 백신 4차 시험 접종을 진행 중인 셰바 메디컬 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4차 시험 접종 후 1주일이 지나면서 안전성에 대한 확신이 커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4차 접종자의 항체 수가 1주일 경과 후 5배로 늘어났다는 것이 두 번째 소식"이라며 "이는 아마도 감염, 입원, 중증 예방력이 현저히 높아진다는 뜻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최대 의료기관인 셰바 메디컬 센터는 지난달 26일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4차 시험 접종을 시작했다. 시험 접종에는 3차 접종 후 4개월이 지난 150명의 의료진이 참여했다. 이들은 기저질환이 없었고,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모두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던 사람들이며 추가 접종도 화이자 백신으로 이뤄졌다. 시험 접종 연구를 주도하는 셰바 메디컬 센터 예방의학과의 길리 레게브 요하이 교수는 "4차 접종의 안전성과 효능에 관한 예비 결과가 도출됐다. 수일 내지 수주일 안에 추가적인 정보가 생산될 것"이라고 전했다.

병원측에 따르면 시험 접종 참가자 80%에게서 미미하고 국소적인 접종 후 이상 반응이 나타났다. 이들 중 45%는 기력 저하, 근육통, 두통 등을 경험했고, 10%의 참가자에게 나타났던 발열 현상은 하루 안에 잦아들었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요하이 교수는 "현시점에서 보면 4차 접종은 1~3차 접종과 마찬가지로 안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스라엘 백신 자문위원회는 지난달 21일 고령자와 의료진, 면역저하자에 대한 백신 4차 접종을 권고한 바 있다. 이후 이스라엘 보건 당국은 면역 저하자와 요양시설 거주 고령자에게 4차 접종을 승인했고, 이어 60세 이상 고령자 전체와 의료진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당시 베네트 총리는 "5차 유행 중에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5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촉구했고, 지금까지 이스라엘에서는 2만4.600여 명이 백신 4차 접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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