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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ESG에 안정성 붙자'…GS파워 지분 인수에 몰린 뭉칫돈

전기와 열 동시생산으로 안정적 배당익

탄소감축 대상서 제외되며, 신한은행 등 참여

삼성증권·신한금투 등 주선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GS파워 안양 열병합 발전소/사진제공=GS파워




안정적인 친환경 투자로 평가 받은 열병합발전기업 GS파워에 은행과 보험사 등 보수적인 기관투자자들이 몰렸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는 GS에너지로부터 GS파워 지분 49%(3,136만주)를 1조 238억 원에 인수하면서 5,000억 원 조금 넘는 대금을 공동대출(신디케이션론)으로 충당했다. 모집 주선은 삼성증권·신한금융투자·키움증권이 맡았다.

신한은행과 신한생명이 각각 500억 원씩 투자한 것을 비롯해 다수의 보험사가 투자에 참여했다.

금리는 평균 4% 초반으로 투자자가 고정 금리와 변동 금리를 선택할 수 있게 한 점이 특징이다. 금리 변동기를 고려한 조치다.

GS파워는 GS가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안양과 부천 열병합발전소와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지역 냉난방 설비를 인수해 설립한 회사로, 전기와 열을 모두 생산해 판매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열병합 발전이 신재생 에너지로 분류되며 일부 탄소 발생에도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따른 감축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 점 때문에 투자자의 주목을 받았다. 인근 지자체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소각열을 활용해 냉난방용 에너지를 공급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ESG투자에 해당하면서 일정한 배당 수익을 받을 수 있어 강화된 보험사 자산 운용 정책에 맞다”고 설명했다.

다만 GS파워의 탄소 감축 노력도 투자 결정 과정에서 주요 이슈였다. 회사는 기존 열병합발전소 옥상에 태양광발전설비를 도입하고 연료전지와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을 제시했다.

또한 기존에 활용하지 않던 발전소 기기냉각수을 통해 만든 발열을 지역난방에 공급하는 등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만들었다. GS파워는 이번 투자금을 기반으로 스마트전력솔루션 등 친환경 신사업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GS에너지는 지분 매각 이후에도 GS파워 지분 51%를 보유해 대주주 지위를 유지한다. GS에너지는 지난 2012년 GS파워 지분 50%를 KB컨소시엄에 4,130억원에 매각했다가 작년 말 7,100억원에 재매입했다. 그 뒤로 1년 여 만에 다시 지분 49%를 IMM인베스트먼트에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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