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윤 후보가 반성한다는 모습을 실제로 보이려면 이재명 후보나 저희 당이 요구하는 TV 토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미래국가전략위원회 출범식에서 이같이 말하며 “TV토론회에 나와 후보들끼리 국민의 삶, 코로나19 극복, 농민 문제와 미중 갈등 외교 현안 남북문제 등 토론할 게, 듣고 싶은 게 많다”고 전했다. 이어 “윤 후보가 이 문제에 대해 어떤 견해, 안철수 후보는 어떤 견해를 갖고 있는지, 심상정 후보도 마찬가지”라며 “국회의원을 20년 넘게 한 사람도 듣고 싶은 게 많은데, 일반 국민은 더 그럴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2년 대선 때 토론을 3번만 했다. 나머지 대선은 6~7번 이상을 했다"면서 "윤 후보가 박근혜 시대 때처럼 딱 3번만 하겠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와 자세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선까지 남은 63일간 민주당은 절대 교만하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끝까지 국민을 받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63일이면 수없이 상황이 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금 유리하다고 교만하거나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않고 항상 '원팀'으로 힘을 모아서 국민들에게 안정감 있게, 책임 있게 미래를 준비하는 민주당 모습을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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