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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 앞둔 주일 美대사 "중국은 좋은 이웃 아냐"

부임을 앞둔 람 이매뉴얼 주일미국대사.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람 이매뉴얼 신임 주일 미국대사가 가치관을 공유하는 미일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중국은 "좋은 이웃이 아니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부임을 앞둔 이매뉴얼 대사는 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진행한 일본 방송 NHK와 인터뷰에서 홍콩과 남중국해를 둘러싼 문제를 언급하면서 "중국은 좋은 이웃이 아니고, 지역의 이익을 증진할 존재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라는 가치관을 공유하는 미일 양국이 지역 발전에 공헌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일 관계에 대해 "두 민주주의 국가는 공통의 가치관을 발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며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맞서 양국 관계 강화에 진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매뉴얼 대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새 정부 출범 전인 재작년 12월 주일대사직을 맡아달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일본이 미국에 중요한 나라인데다가 거물급 인사들이 주일 대사를 지냈다는 점에서 "매우 중책이라고 생각했다"고 당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자신이 "일을 끝까지 해내는 신념의 인물"이라고 자평한 뒤 "(미일) 양국 관계를 강화하고 공통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실하고 솔직하게 말하고, 상대 의견에 귀를 기울이면서 일하겠다"고 말했다.



NHK는 이매뉴얼 대사가 미일 우호를 위해 주일대사로서 해야 할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욕을 보인 것이라고 전했다.

이매뉴얼 대사는 바이든 대통령의 공식 지명을 받은 지 약 4개월 만인 지난달 18일(현지시간) 상원 인준을 받아 조만간 부임할 예정이다.

주일 미국대사 자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절이던 2019년 7월 윌리엄 해거티 당시 대사가 상원 의원 출마를 위해 사퇴한 이후로 지금까지 공석이다.

현재 주일 미국대사관은 조지프 영 임시대리대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을 맡았던 이매뉴얼 신임 대사는 2011∼2019년 오바마의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에서 2차례 시장을 지냈다.

일본 언론은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측근이자 '오바마의 오른팔'로 불리는 이매뉴얼을 주일대사로 기용한 것에 대해 미일 동맹을 한층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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