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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같은 안마의자, 헬스케어 미래 담겼네요"... CES서 핫플레이스 떠오른 바디프랜드 [CES 2022]

마사지 넘어 헬스케어 기능 진화

생체 데이터 모아 질병까지 예측

"체험해보니 환상적" 취재 열기

5일(현지 시간) ‘CES 2022’에 마련된 바디프랜드 부스에서 안마의자를 체험하기 위해 해외 참석자들이 예약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바디프랜드




5일(현지 시간) ‘CES 2022’ 바디프랜드 부스를 찾은 한 해외 참가자가 안마의자 ‘다빈치’를 체험해 보고 있다. /사진 제공=바디프랜드


5일(현지 시간) ‘CES 2022’ 바디프랜드 부스를 찾은 해외 취재진이 촬영을 하고 있다. /연승기자


“로봇 형태의 안마의자 성능이 궁금해서 방문했습니다. 마사지는 정교한 작업인데 과연 로봇으로 가능한지 알고 싶었거든요. 체험해 보니 앞으로는 신체 부위에 맞춰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안마의자가 등장할 것 같은 기대감을 갖게 한 기술의 진보가 놀랍습니다.”

로봇처럼 움직이는 다리 마사지부터 생체 신호까지 측정하는 안마의자가 출품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단번에 ‘CES 2022’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바디프랜드 부스를 5일(현지 시간) 찾은 한 해외 관람객은 바디프랜드의 ‘팬텀 로보’를 체험한 후 이 같은 기대감을 드러내며 “환상적”이라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그는 “안마의자는 스트레스 해소와 피로 회복을 돕는 정도의 기능 만을 생각했다”며 “그런데 바디프랜드가 다른 역할로 진화시켰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고농도 산소 공급 기능을 탑재한 ‘더파라오 오투’를 체험한 올리 페카 코모넨씨는 “산소를 공급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가 놀랍고 실제 체험해보니 감탄이 절로 나온다”며 “손으로 하는 마사지보다 훨씬 시원한 마사지가 제공되어 놀랐다”고 호평했다. CES 2022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이 제품은 의료용 산소발생기에 적용되는 최첨단 PSA(Pressure Swing Absorption) 기술이 적용됐다. 공기 흡입구의 프리필터로 걸러진 깨끗한 공기를 에어 컴프레서를 이용해 제오라이트 필터에 고압으로 통과시켜주면 높은 농도의 산소가 필터를 통해 만들어져 사용자에게 공급된다. ‘팬텀 메디컬 하트’를 체험한 닐스 휴너퍼스트씨는 “놀라운 경험이었다"며 “마사지 체어가 아닌 메디컬 디바이스로 업그레이드 시킨 바디프랜드의 내년도 CES 출품 제품이 벌써 기대된다”고 전했다.

5일(현지 시간) CES 2022 휴먼 터치 부스를 찾은 참가자들이 안마의자를 체험하고 있다. /연승기자




이날 다른 부스는 비교적 한산했지만 바디프랜드는 예약을 해서 체험을 해야 할 정도로 인파가 몰려 들었다. 처음에는 7명 정도만 체험할 수 있도록 했지만 몰려드는 이들로 인해 인원수 제한을 없애기도 했다. 해외 언론 역시 자리 쟁탈전을 벌이며 취재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바로 옆 부스에서는 미국의 안마의자 브랜드 휴먼터치가 자리 잡았는데 미국 등 현지인의 관심을 크게 받지는 못 했다. 휴먼 터치 한 관계자는 “확실히 한국의 안마 의자가 화려하고 고급스럽다”며 “우리는 안마 의자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다”고 전했다.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는 글로벌 무대에서 이 같은 호평이 쏟아지자 "코로나로 확산된 전 세계적인 의료 규제 완화 트렌드와 치료 및 사후 관리 중심에서 예방 및 라이프 스타일 개선을 통한 만성질환의 사전관리 중심으로 변해가는 헬스케어 산업환경에 선도적으로 부합할 수 있는 기술과 서비스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미국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해외 헬스케어 시장에서, 마사지체어는 물론 메디컬 체어와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까지 접목한 홈 헬스케어 허브를 제공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바디프랜드는 생체 데이터를 수집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질병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시연하는 등 헬스케어의 미래상을 소개하며 심전도, 혈압 등을 측정하는 제품을 출품했다. ‘팬텀 메디컬 하트(가칭)’는 양쪽 손과 발 부위에 위치한 6채널 전극을 통해 심전도 측정이 가능하다. 이번 CES에서는 팬텀 메디컬 하트에서 측정한 심전도를 통해 심방세동, 심근경색, 심부전, 빈혈을 예측하는 AI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시연한다. 바디프랜드는 해당 알고리즘을 고도화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엘리자베스 메디컬(가칭)’은 혈압 측정과 마사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제품이다. 안마의자에 혈압계를 적용, 혈압 측정은 물론 혈압관리 마사지 프로그램과 앱 연동으로 혈압을 관리할 수 있다.

CES 2022 기간 동안 전시된 바디프랜드의 제품은 홈 헬스케어 플랫폼, K헬스케어의 미래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후 치료 위주에서 사전에 관리하는 미래형 디지털 헬스케어를 앞당겼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이 같은 평가에 힘입어 최근 급성장하기 시작한 미국 내 안마의자 시장에서 바디프랜드가 시장을 선점해 점유율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송승호 바디프랜드 마케팅전략본부장은 “안마의자가 동양을 중심으로 보급률이 높았던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코로나 이후에 미국 시장에서도 급격하게 시장이 성장했고 이제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안마의자를 인지하고 있을 정도가 됐다”고 설명했다./라스베이거스=연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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