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9일 페이스북에서 "병사 봉급 월 200만 원"이라며 병사에 대한 처우 개선 공약을 암시했다. 군 복무에 대한 확실한 사회적 인정과 보상을 바라는 '이대남'(20대 남성)을 겨냥한 윤 후보의 새로운 공약으로 보인다. 올해 기준 병장 월급은 약 67만 원으로, 이를 3배로 인상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윤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6일 '성범죄 처벌 강화, 무고죄 처벌 강화', 7일 '여성가족부 폐지' 등 한 줄짜리 공약을 선보여 남초 커뮤니티 등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병사 처우 개선은 윤 후보의 기존 공약과 궤를 같이한다. 윤 후보는 지난해 9월 예비역 병장들과의 간담회에서 "(군 복무) 채용 가산점이 없어지니 사기가 많이 위축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 같은 강한 군대를 만들려면 병사와 군 간부에 대해서도 미국 같은 대우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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