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리프모터 테크놀러지가 사상 최대 판매고에 힘입어 상반기 흑자로 전환했다.
18일 공시에 따르면 리프모터의 상반기 순이익은 3300만 위안(약 63억 7000만)으로, 지난해 동기 22억 위안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이 전기차 제조업체는 해당 기간 동안 전년 대비 156% 증가한 사상 최대 22만1664대를 인도했다. 인도 속도는 하반기에도 지속되고 있으며, 7월 인도량이 5만대를 초과해 올해 중국 신생 자동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이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별다른 존재감이 없었던 리프모터는 올해 판매량과 주가 상승 모두에서 모든 경쟁사들을 앞서고 있다. 주가는 지난해 8월 저점 대비 3배 이상 상승했다.
글로벌 진출 강화 속에서 리프모터는 상반기 2만375대를 수출했다. 7월 독일에서 배터리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1%를 넘어섰으며, 유럽 사용자 4000명이 제품을 주문해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지난달 B10 모델의 첫 번째 배치분이 유럽으로 공식 선적됐으며, 9월 뮌헨 모터쇼에서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리프모터는 2026년 유럽에서 자동차 현지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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