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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조직문화 이식 받는 롯데온, 직급 없앤 '커리어 레벨제' 도입

최고레벨까지 7년내 도약 가능





롯데온을 운영하는 롯데이커머스 사업부가 전 직군에 ‘커리어 레벨제(Career Level)’를 시행한다. IT 업계의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도입해 네이버, 쿠팡, 이베이코리아 등 IT 인재들이 몰리고 있는 경쟁사를 뒤쫓겠다는 의도에서다.

롯데온이 11일 도입한다고 밝힌 ‘커리어 레벨제’는 직원의 전문성, 조직 내 역할, 역량에 따라 레벨을 부여하고 기존 직급제와 달리 ‘미래를 위한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춘 인사 제도다. 수평적 조직 문화 속에서 협업을 강조하는 IT기업에 적합한 인사 제도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 담당-대리-책임-수석 등 수직적인 직급이 사라지고 팀장과 팀원 등 직책만 남은 수평적인 체계로 운영된다. 대신 직원 개개인에게는 성장 지표 등급인 레벨을 부여해 조직 내에서 스스로의 위치를 파악하고 성장에 대한 동기를 부여한다.



또 본인의 레벨은 다른 사람에게 공개되지 않으며, 근무 기간이 9개월만 넘으면 체류 연한과 상관없이 레벨업 자격을 갖게 된다. 기존 직급 체계에서는 신입사원이 수석까지 승진하려면 약 13년의 시간이 걸렸지만, 레벨제에서는 최고 레벨인 8단계까지 빠르면 7년 안에 올라가는 것이 가능하다.

롯데온은 이번에 도입하는 ‘커리어 레벨제’를 통해 직원들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결국 롯데온의 사업 경쟁력 확보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온 관계자는 “디지털 사업 성공의 핵심이 ‘사람’이고, 공정성이 담보된 평가 제도와 일하는 방식이 곧 사업 경쟁력”이라며 “롯데온은 제도 변화를 통해 개개인에게는 성장에 대한 동기를 확실히 부여하고, 직급 없는 수평적인 소통 방식을 바탕으로 회사와 개인을 동반성장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온의 이같은 변화에는 이베이코리아 출신의 나영호 대표의 영향력이 크다. 나 대표는 지난해 4월 취임 이후 롯데그룹 특유의 수직적 조직문화를 개편하는 데 초점을 둬왔다. 나 대표는 취임 이후 백화점·마트 등 쇼핑부문에 흩어져 있는 디지털 인력을 이커머스 사업부로 모두 통합하는 등 조직 변화를 시도했고 대규모 개발자 인력 채용을 진행하기도 했다.

박달주 롯데온 경영지원부문장은 "’커리어 레벨제’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춘 인사제도"라며, "기존 연공서열을 탈피해 수평적인 조직문화와 공정한 평가 및 보상 시스템을 바탕으로 개인과 조직이 동반 성장하는 조직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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