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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李 의혹 제보자, 한달 전 "절대 자살 생각 없다" 글 재조명

故이씨 "절대 자살할 생각 없다" SNS에 글올려

洪 "또 죽었다…조폭 연계 연쇄 죽음은 아닌지"

12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녹취록을 제보한 이씨가 11일 오후 8시 40분께 서울 양천구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녹취록을 제보했던 이 모씨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그가 생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절대로 자살할 생각이 없다”는 내용의 글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12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이씨는 전날 오후 8시 40분께 서울 양천구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는 지난 2018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았던 이 모 변호사가 수임료 명목으로 3억 원과 주식 20억 원어치를 받았다며 관련 녹취록을 한 시민단체에 제보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10일 SNS에 "이번 생은 비록 망했지만, 딸과 아들이 결혼하는 거 볼 때까지는 절대로 자살할 생각이 없다"고 적었다. 이날은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고(故)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숨진 채 발견된 날이다.



이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이씨의 죽음을 두고 "기이한 우연의 연속"이라고 언급했다. 홍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또 죽어 나갔다"며 "자살인지 자살 위장 타살인지 모를 이재명 후보 관련 사건의 주요 증인이 또 죽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관련 두명에 이어 이번에는 소송비용 대납 관련 한 명까지 의문의 주검이 또 발견됐다"며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있을 법한 조폭 연계 연쇄 죽음은 아닌지 이번에는 철저하게 조사해야 할 것이다"라고 적었다.

앞서 이 후보는 경기지사에 당선된 뒤 2018년 말부터 지난해까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이씨는 이 과정에서 이 지사의 변호를 맡았던 한 변호사가 수임료 명목으로 3억 원과 주식 20억 원어치를 받았다며 관련 녹취록을 친문 성향 시민단체인 '깨어있는시민연대당'에 제보했다. 깨어있는시민연대당은 이 녹취록을 근거로 이 후보 등을 지난해 10월 검찰에 고발했고, 현재 수원지검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경찰은 이씨 시신에서 사인을 추정할 만한 단서가 발견되지 않아 부검을 하는 한편 CCTV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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