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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 직원 은닉 금괴 마지막 100개도 찾았다…부친 사망 소식에 ‘자백'

경찰, 오스템 본사 압수수색

12일 오후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앞 모습./연합뉴스




경찰이 2,215억 원을 횡령한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 모 씨가 숨겨둔 나머지 금괴 100개를 압수했다. 부친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 씨가 심경의 변화를 느껴 금괴 은닉처를 자백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2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피의자 이 모 씨 여동생의 주거지에서 나머지 금괴 100개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 씨는 부친이 실종된 뒤 10시간 후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을 이날 오전 전해 듣고 나머지 금괴 장소를 자백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친의 사망 소식에 이 씨가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마지막 금괴 100개를 압수하면서 경찰은 이 씨가 횡령금으로 사들인 금괴 851개를 모두 확보하게 됐다. 경찰은 지난 5일 이 씨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금괴 497개, 11일 이 씨 아버지의 주거지에서 254개를 압수했다. 한국금거래소에도 이 씨가 미처 찾아가지 않은 금괴 4개가 동결돼 있다.

경찰은 횡령 금액 2,215억 원 가운데 이 씨가 반환한 335억 원을 제외한 1,880억 원의 피해금 용처를 모두 확보했다. 681억 원 상당의 금괴와 동결된 252억 원 상당의 주식, 현금 4억 5,000만 원 등이다. 다만 이 씨가 주식 투자 과정에서 입은 751억 원의 손실 금액은 확보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회수할 수 있는 것은 다 회수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 “추후 몰수 추징 보전 신청 결과에 따라 추가로 확보되는 금액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후 1시부터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진술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차원”이라며 “횡령에 관여한 공범이 있을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회장실 등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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