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주도로 열리는 민중 총궐기 집회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이 전국의 가용 경력과 장비를 총동원하기로 했다.
14일 경찰청은 이날 오후 3시부터 김창룡 경찰청장 주재로 민중 총궐기 집회 관련 상황 점검 대책회의를 개최해 현장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기준 민중총궐기 관련 신고된 집회는 총 44건(8,013명)이다. 서울시와 경찰은 관련 집회를 모두 금지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매일 수천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국민중행동(민주노총 등)에서는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불법집회 강행을 예고하고 있다”며 “정부의 방역강화 비상조치가 시행 중인 엄중한 시기에 전국에서 상경한 다수의 집회 참가자들로 인해 코로나19 감염병의 전국단위 확산이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와 경찰의 집회금지에도 불구하고 방역수칙을 위반하면서 불법집회를 강행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해산절차 진행 등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수사전담팀을 편성하여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는 한편 반복적인 불법행위를 주동하는 집행부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하여 엄정 사법처리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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