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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 메카' 시동 건 대구…車부품사 기술전환 돕는다

■'2030 미래차 전환' 비전 발표

성림산업 영구자석 제조공장 짓고

삼보모터스 연구·개발인력 충원

미래차 기술개발·연구 적극 지원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DIFA)에 마련된 삼보모터스 부스를 지난해 10월 참관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제공=대구시




대구시가 올해를 ‘미래차 대전환의 원년’으로 선포한 가운데 지역 자동차부품 기업들이 전기·수소차부품 기업으로의 변신에 나섰다. 대구시에는 국내 자동차부품 업종 100대 기업 중 13개사가 자리 잡고 있다. 1차 협력사만 47개사에 달하고 인근 경산·영천까지 포함하면 78개사에 이를 정도로 자동차부품 기업이 집중돼있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2030년까지 미래차 전환 200개사 지원, 30개 강소기업 육성’을 목표로 미래차 전환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세부 전략으로 미래차 전환 연대 협력 강화, 미래 모빌리티 부품 집중 육성, 미래 모빌리티 신생태계 확대 등을 제시했다. 미래차 전환 지원을 총괄하는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을 거점으로 하는 ‘미래차전환종합지원센터’와 대구시·산업통상자원부, 대학, 이전 공공기관, 지원기관, 기업 등 28개 기관·기업이 참여하는 ‘미래차전환협의체’도 각각 출범시켰다.

자동차부품 기업들도 기술 투자 및 연구 개발을 통해 미래차 전환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구 성서산업단지의 성림첨단산업은 지난 1994년 설립돼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 분야의 기술력을 인정받는 강소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희토류 영구자석은 가전 제품과 군용 장비는 물론 전기차 구동 모터의 핵심 부품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중국의 생산설비 일부를 축소하는 대신 국내 생산시설을 증설하는 내용의 협약을 대구시와 체결해 ‘대구형 리쇼어링(유턴기업) 2호’ 기업으로 선정됐다. 성림첨단산업은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영구자석 수요 증가를 예상하고 380억 원을 투자해 전기차 구동모터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부품인 고내열성 영구자석 제조공장을 대구 달성군 테크노폴리스에 건립하고 있다. 성림첨단산업 관계자는 “공급원 다변화와 영구자석 생산 자립화를 위해 국내 증설 투자를 결정했고 올해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지역 자동차부품 업종 1차 협력사 47개사 중 엔진·변속기와 같은 순수 내연기관부품 관련 기업은 38%인 18개사다. 이 기업들도 기술 개발에 나서는 등 전기·수소차부품 기업으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변속기 구성 부품, 엔진 파이프류와 같은 내연차부품이 주력 제품인 삼보모터스는 전기차 관련 감속기, 전동식 파워트레인, 수소차 관련 금속 분리판 등에 대한 연구 및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과 대구 본사의 연구소에 근무할 연구개발 인력도 보강하고 있다. 삼보모터스를 비롯해 경창산업, 이래AMS, 디젠 등 7개사는 지난해 산업부로부터 미래차 사업 재편 승인을 받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미래차전환협의체와 미래차전환종합지원센터를 구심점으로 지역 자동차부품 기업들이 산업 구조를 빠르게 재편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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