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루이비통이 2023년 3월까지 국내 모든 시내면세점에서 철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영국의 면세유통전문지 무디 데이빗 리포트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오는 3월 신라면세점 제주점과 롯데면세점 부산점·잠실 월드타워점을 폐점한다.
앞서 루이비통은 지난 1일 롯데면세점 제주점 매장 운영을 중단한 바 있다.
나머지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본점에 있는 매장도 올해 10월과 내년 3월 사이에 모두 문을 닫을 계획이라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루이비통이 국내 시내면세점에서 철수하는 이유는 중국 보따리상(다이궁) 의존으로 인해 브랜드 가치가 훼손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017년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보복과 코로나19로 방한 외국인 발길이 끊기며 국내 면세점 매출에서 다이궁이 차지하는 비중은 90%로 치솟았다.
루이비통은 시내면세점을 축소하는 대신 공항면세점 매장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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