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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HDC현대산업개발, 광주 화정 사고에 신용도 전망도 '빨간불'

광주화정프로젝트 7,500억 규모 손실

보상대책·복구공사 비용 눈덩이 불가피

브랜드평판 떨어져 수주경쟁력 악화 전망도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엿새째에 접어든 16일 오전 붕괴 현장인 화정아이파크 201동. /사진=연합뉴스




HDC현대산업개발(294870) 공사 현장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하면서 회사의 신용도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신용평가사들은 회사의 손실 규모와 브랜드 평판, 수주 경쟁력 등을 고려해 신용도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광주화정아이파크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를 고려해 회사의 신용도를 재검토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1일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참여 중인 광주화정아이파크 신축공사 현장에서 외벽이 붕괴되면서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회사는 현재 실종자 수색과 구조,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안전 확보 대책을 마련 중이다. 이 사고로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책임을 통감하며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으며 사고 아파트 현장을 완전 철거하고 재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화정아이파크 프로젝트의 규모는 분양액 4,925억 원, 도급액 2,557억 원으로 약 7,500억 원에 이른다. 한국기업평가는 완전 철거와 재시공까지 고려할 경우 HDC현대산업개발의 법적·재무적 손실 규모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봤다. 한기평은 "사고수습비, 복구공사비, 입주지연 등에 따른 보상비, 추가 금융비 등에 더해 보상대책과 복구공사 비용 규모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사고발생 원인과 사고현장의 안정성 조사 결과를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화정아이파크 사업 현황/자료=한국기업평가


일회성 손실 뿐 아니라 앞으로의 브랜드 평판과 수주경쟁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크다고 봤다. 한기평은 "주택부문 의존도가 높은 HDC현대산업개발의 포트폴리오를 감안할 때 수주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공사물량확보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사 중지 명령이 내려지면서 올해 준공을 앞둔 일부 현장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 잠실 복합개발사업, 청라의료복합타운 등을 통해 올해 2만3,000세대를 분양할 계획이다. 한기평은 "이번 사고가 수습되는 시점까지 분양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어 사고 수습이 늦어질 경우 매출 가변성이 커질 것"이라며 "여기에 건축물 관리법 등 관련 법제도도 강화될 수 있어 사업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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