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에 따른 의료대응전략 긴급회의를 20일 오후 4시 30분 시청별관 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이달 말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으로, 대구시 의사회, 약사회, 감염병전담병원 책임보직자, 총괄방역대책단 자문교수 등 전문가와 공무원이 참석한다.
지역에는 지난달 해외유입 확진자로부터 최초 오미크론 변이가 검출된 이후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을 중심으로 집단발생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2월 5주차에는 오미크론 검출률이 13.0%였으나 불과 2주 만인 1월 2주차에는 23.8%에 이르는 등 전파력이 기존 델타변이보다 2~3배 높은 오미크론의 우세종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가족·친지 모임과 이동량이 증가하는 설 연휴(1.29~2.2)를 기점으로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회의에서는 의료자원 활용 효율화 방안과 재택치료 단계별 확대, 코로나19 환자진료 및 관리내실화 등에 대한 현장관계자의 의견을 듣고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영희 대구시 시민건강국장은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확진자 증가세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며 “의료대응체계 전문가와 함께 방역의료대응 전략을 재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행정에 반영하는 등 오미크론 확산 대응전략 수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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