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노년층에 대한 치아 임플란트 건강보험 확대를 약속했다.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 49번째 시리즈로 탈모 치료와 함께 여론 추이를 지켜보다 임플란트 건보 확대도 공식화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산후 우울증 진료를 지원하는 ‘산모 마음 돌봄 사업’과 ‘등·하원 도우미 비용 소득공제’ 공약을 ‘59초 쇼츠’ 유튜브 영상으로 발표했다. 윤 후보는 또 ‘석열 씨의 심쿵 약속’ 14번째로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예대금리차)’를 투명하게 공시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경제정책 및 외교안보 정책 등의 거시적인 어젠다 외에 생활 밀착형 공약 행보를 통해 일상의 부조리와 불편함을 해소하면서 표심을 끌어오겠다는 전략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단문 공약 대열에 동참에 생활 밀착 공약 행보를 시작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만 60세부터 2개, 65세부터 4개까지’라는 내용의 임플란트 건강보험 지원 공약을 밝혔다. 지난 2014년 처음 건강보험 급여 항목에 포함된 임플란트는 현재 만 65세 이상이 돼야 2개까지만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또 치아가 전혀 없는 상태(무치악)일 경우에도 임플란트 급여를 동일하게 적용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무치악 환자들은 임플란트가 아닌 틀니에 대해서만 건강보험을 적용 받고 있다. 이 후보 측은 “저작 능력을 가장 효과적으로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최소 좌우 1쌍, 즉 4개의 어금니가 필요하다”며 “이점을 고려해 건강보험 적용 임플란트 개수 확대를 검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가 발표한 ‘산모 마음 돌봄 사업’은 전체 산모를 대상으로 산부인과 산전 검사와 함께 정신 건강 선별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임신 1회당 60만 원 상당의 ‘마음 돌보기 바우처’를 제공하겠다는 내용이다. ‘등·하원 도우미 소득공제 적용’은 아이돌봄 서비스 강화가 골자다. 등·하원 도우미 비용에 대해 소득공제를 적용해 매년 최대 45만 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예대금리차 공시는 기준금리가 오르거나 내려가는 상황에서 금융회사 간 투명성을 높여 경쟁을 유도하는 한편 금융 소비자를 보호하겠다는 목표다.
안 후보도 전날 페이스북에 “우리말을 배우고 익히는 만 2~7세(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들에게 투명 마스크를 무상 지급하겠다”는 단문 공약을 올렸다. 우리말을 배우고 익히는 나이의 어린이들에게 입 모양이 보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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