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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DC 1단계 실험 마무리한 한은 “오는 6월까지 2단계 종료”

삼성 갤럭시폰에 담는 등 실험 진행

2단계서 NFT 구매 등 기능 추가

6월 이후 금융기관과 기술 검증

한국은행 앞 /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 대한 1단계 모의실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2단계 사업 추진에 나섰다. 오는 6월 이후에는 CBDC 모의실험 환경을 실제 서비스 환경과 유사하게 발전시키기 위해 금융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기로 하는 등 실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은이 내년까지 CBDC 발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만큼 기술적 환경이 갖춰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국은행은 CBDC 모의실험 연구사업 1단계를 지난해 12월 완료한 뒤 2단계 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2단계 사업이 종료되는 오는 6월 이후에는 금융기관 등과 협력해 CBDC 활용성 실험과 기술 검증을 확대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한은은 1단계 사업에서 CBDC 모의실험 환경을 조성하고 기본 업무에 필요한 정보통신(IT) 시스템을 구현했다. 운영방식은 중앙은행이 CBDC를 제조 발행하면 참가기관이 이용자에 유통하는 혼합형으로 구축했다. CBDC 시스템을 크게 ‘한국은행시스템’, ‘참가기관시스템’, ‘이용자시스템’, ‘(가상)대외시스템)’, ‘원장관리시스템’으로 구성한 뒤 세부 업무에 따라 하부 시스템으로 조직했다.

세부적으로는 CBDC 제조·폐기 시스템, 발권시스템, 유통시스탬, 모바일 앱, 원장관리시스템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원장관리시스템은 이더이움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다른 상용 블록체인 플랫폼과 무관하게 한은이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허가형 분산원장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여기에 한은과 5개 참가기관이 참여하는 것으로 가정해 적용했다.



제조, 발행, 유통, 환수, 폐기 등 CBDC 업무는 한은과 참가기관, 이용자가 소지한 전자지갑을 통해 수행하는 방식이다. 한은은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에 CBDC를 담는 것을 가정해 기능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실험에서 아이폰에 CBDC를 담을 계획은 없지만 추후 애플과의 협의가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진행 중인 2단계 사업에서는 인터넷 통신망이 단절된 상태에서 송금이나 오프라인 결제, 디지털자산 거래, 국가간 송금 등 CBDC 추가 기능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송금인과 수취인이 모두 인터넷 통신망에 연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근거리무선통신(NFC) 등 해당 기기에 탑재된 자체 통신 기능을 통해 거래할 수 있도록 구현할 예정이다.

다른 분산원장 플랫폼에서 유통되는 디지털 예술품이나 저작권과 같은 ‘대체 불가능 토큰(NFT)’ 등을 CBDC로 거래할 수 있도록 관련 기능도 지원한다. 이종 분산원장과 연계해 토큰화된 자산의 소유권과 대금 동시결제에 CBDC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다른 국가의 CBDC 연계를 통해 국가간 송금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프로토타입도 개발할 예정이다.

다만 한은은 이번 모의실험이 특정 CBDC 설계방식에 대한 기술적 구현 가능성을 실험하는 것으로 CBDC를 도입시 최종 설계방식이나 기술은 달라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유희준 한은 디지털화폐기술반장은 “앞으로도 IT나 금융 등 관련 업게와의 협력을 통해 CBDC 관련 IT기술적 이슈를 공유하는 한편 CBDC 활용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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