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부문이 해외 수입 브랜드 인기에 힘입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물산은 패션부문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1,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77.8% 증가했다고 2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 7,760억 원으로 14.4% 늘었다. 4분기 매출은 5,2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2.2% 늘어난 200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2020년 36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코로나19에 따른 보복소비 효과와 수입 브랜드 판매 호조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삼성물산 패션 관계자는 "소비심리 회복세와 경영 효율와로 인한 체질 개선이 가시화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패션의 턴어라운드는 '신(新)명품'이 이끌었다. 2010년대 해외에서 들여온 메종키츠네와 아미, 톰브라운 등이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10년 만에 빛을 발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아미와 메종키츠네 매출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00%, 70% 늘었다. 아울러 SSF샵이 명품 '파정(파워 정품)' 인증몰이라는 입소문을 탄 것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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