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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배당 앞세워…구원투수로 등판한 반도체주

기관·개인 쌍끌이 매수 힙입어

삼성 2.8% SK하이닉스 6.1%↑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주가 국내 증시 하락세에 제동을 걸며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탄탄한 실적과 배당 정책을 앞세워 투자자들을 끌어모으며 증시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2.81% 오른 7만 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1일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059억 원어치를 팔아치웠지만 기관과 개인이 각각 660억 원, 352억 원씩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호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6.17% 급등했다. 한국 대표 산업인 반도체 업종의 강한 반등에 코스피도 1.8% 상승했다.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은 호실적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서 지난해 한 해 94조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해 미국의 인텔을 제치고 3년 만에 반도체 매출 세계 1위를 달성했다. 올해도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메모리 가격 하락세가 예상보다 빨리 둔화하고 있고 시스템 반도체 사업도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증권 업계는 올해 삼성전자가 연간 매출 300조 원대, 영업이익 58조 원대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연간 매출(42조 9978억 원)을 달성했다. 적자였던 낸드플래시 사업도 연간 기준 흑자를 기록했다. 새로운 배당 정책도 발표하며 투자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SK하이닉스는 주당 배당금을 전년(1170원) 대비 30% 이상 상향된 1540원으로 결정했다. 또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새로운 배당 정책을 적용하기로 하고 기존에 1000원이었던 주당 고정 배당금을 1200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증시 변동성 국면에서는 경기 부진과 금리 인상에도 업황 전망이 밝은 반도체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월 D램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하락 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며 향후 하락률이 빠르게 둔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들이 클라우드 확충 및 데이터센터 투자를 시작하고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늘어 구조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는 단기 악재 소멸 이후 연간 메모리 업황 호조에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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