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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차법發 전세난에 인기 치솟았던 공공지원 민간임대도 미달

시세 85~95%·연 보증금 상승률 5% 제한

최대 10년 전세 공공지원 민간임대 청약 미달

인천 더샵 부평 센트럴시티 59㎡ 타입 대부분 미달

전북 익산 라송 센트럴카운티 평균경쟁률 0.5대 1

지난해 전셋값 치솟으면서 경쟁률 높아졌지만

올해 매매 뿐 아니라 전세시장 흔들리자 수요 감소

더샵 부평센트럴시티 공공지원 민간임대./사진제공=인천도시공사




부동산 시장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전세난에 인기가 치솟았던 공공지원 민간임대도 미달이 발생하고 있다. 일반공급 기준 전세 보증금이 시세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데다 분양 전환 여부 및 분양가 등이 불투명해 수요자들이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3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4~25일 청약 접수를 받은 공공지원 민간임대 단지 두 곳서 미달이 발생했다.

총 2074가구를 모집하는 인천 더샵 부평 센트럴시티는 5249명이 신청하며 평균경쟁률 2대 1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용 59㎡ 타입에서 대거 미달이 발생했다. 59㎡B·D·E·F·G·H 타입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선호 평소인 전용 84㎡의 경쟁률이 32.1~135.0대 1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일반 공급 기준 전세 보증금이 시세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데다 향후 임차인에게 분양전환 우선권을 준다는 조건이 없어 수요가 덜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날 공공지원 민간임대로 공급된 전북 익산 라송 센트럴카운티는 전체 평균 경쟁률 0.5대 1로 모든 군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해당 단지의 경우 10년 임대 후 최종 임차인에게 우선 분양한다는 조건을 걸었지만 향후 분양가가 미정인 점이 수요자가 외면한 이유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1일 청약 접수를 받은 대구 하나스테이 대명도 96가구 모집에 43명이 신청하면서 평균 경쟁률 0.4대 1을 기록했다.



2018년 도입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기존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의 장점은 살리되 주거지원 계층에 대한 지원 강화를 위해 무주택자 우선 공급 등의 조건이 추가됐다. 초기 임대료가 일반공급은 시세의 95%, 특별공급은 시세의 85% 이하로 책정되고 최대 10년까지 살 수 있다는 장점을 내걸었다. 그러나 시세 대비 크게 차이나지 않는 전셋값에 수요자들이 외면하며 2020년까지만 해도 대거 미달이 발생했다.

그러다 같은 해 8월 임대차법 시행 이후 지난해 전셋값이 치솟기 시작하면서 다시 빛을 보기 시작했다. 주변 아파트보다 임대료가 저렴하고, 매년 최대 5%만 오른다는 장점이 부각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청약 접수를 받은 평택역 SK뷰의 경우 1235가구 모집에 4740명이 지원해 평균경쟁률 3.8대 1을 기록했다. ‘동탄호수공원 리슈빌’도 609가구 모집에 1만229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이 16.8대 1을 기록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 급랭에 전세 시장마저 흔들리면서 공공지원 민간임대 청약 수요가 다시 시들해지고 있다. 다만 공공지원 민간임대와 달리 장기일반 민간임대는 투자 수요가 몰리며 여전히 수백대 1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와 달리 유주택자도 소득 제한 없이 청약할 수 있는데다 전매 및 전대가 가능해 틈새 투자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최종 임차인에게 우선 분양권을 부여하고 확정 분양가를 안내한 곳일 수록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 지난 21~23일까지 청약 접수받은 전남 광양 '더샵프리모 성황'평균 117대1, 최고 715대1의 경쟁률로 청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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