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 지역에서 설 명절 연휴 마지막 날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했다.
3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광주 694명, 전남 454명 등 1148명이 신규 확진됐다.
지배종으로 자리 잡은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으로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설 연휴 기간(1.29∼2.2) 이동인구가 많은 탓에 확산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닷새의 연휴 기간에 광주 2771명, 전남 1942명 등 역대 최다인 4713명이 감염됐다.
광주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구 요양병원에서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424명에 이른다. 광산구 제조업체서도 12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타지역 확진자 접촉 29명, 기존 확진자 접촉 367명, 유증상 검사 282명 등으로 설 연휴 이동·접촉으로 인한 확진자가 크게 늘었다.
전남에서는 목포, 여수 등 서부와 동부권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다. 도시 지역인 목포 61명, 여수 69명, 순천 84명, 나주 21명, 광양 21명이다.
무안 34명, 장성 25명, 담양 18명, 영암 14명, 보성·함평 각 13명, 완도 12명, 구례 11명, 해남·진도 각 9명, 곡성 8명, 고흥·화순·영광 각 7명, 강진 6명, 장흥 3명, 신안 2명 등이다.
방역 당국은 설 인구이동 영향으로 명절 이후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방역수칙 준수와 진단검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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