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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친중국?…오늘밤 사진 한장에 드러난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20여 개국 정상 참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25일 베이징에서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들과 영상 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4일(현지시간) 대장정에 돌입하는 가운데 개막식 사진으로 '친 중국' 행보를 보이는 국가가 드러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영국·캐나다 등 상당수 주요 국가들이 이번 올림픽에 정부 사절단을 파견하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정상과 정상급 인사는 약 20여 명이다. 특히 세계 주요 7개국(G7) 중 이번 동계올림픽에 참석하는 최고 지도자는 없다.

참석을 일찌감치 알린 인물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표적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질적 지도자인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도 참석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번 개막식에 참석하는 정상급 인사 대부분은 수십년 장기 집권 등 비민주주의 체제 국가를 이끌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카타르·이집트·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타지키스탄·캄보디아 등이 이에 해당한다.



서방의 중국 인권 관련 비판을 증거가 없다며 일축해온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도 참석한다. 시 주석은 중국 일대일로 인프라 구축계획을 파키스탄에서 처음 발표한 바 있다.

이집트, 폴란드, 세르비아,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대통령과 캄보디아 국왕, 카타르 군주, 룩셈부르크 대공 등도 참석한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 등 통상 '정상급'으로 분류하는 국제기구 수장들도 참가할 예정이다.

중국이 처음으로 올림픽을 통해 세계에 세력을 과시했던 지난 2008년에는 미국 등 총 68개국 대통령·총리·국왕 등 정상들이 참석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은 약 20개 국가 지도자들을 올림픽에 초청했다"면서 이 초청 명단이 "서구 민주주의 국가들과 미국 주도의 글로벌 리더십에 도전하는 나라들 사이 간극이 점점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 등장할 대부분의 정상들은 지난해 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개최한 민주주의대표회의에 초청받지 못했다. 스티브 창 런던대 중국연구소 소장은 WSJ와의 인터뷰에서 "베이징으로 간 외국 고위인사 수는 중국 정부가 2013년 올림픽 유치 준비를 하며 염두에 두었던 것보다는 적다"며 "지난 2년간 중국의 활발한 대외정책은 독재정권과 중국에 의존하는 국가들만 이(중국의 역할)를 인정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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