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김어준 "20년 여론조사 봤는데 이런 건 처음…이상한 일"

방송인 김어준씨/서울경제DB




최근 대선후보 지지율 여론조사와 관련, 방송인 김어준씨가 "참 예외적이다. 지난 어떤 대선과도 다르다"고 상황을 짚었다.

김씨는 7일 자신이 진행을 맡고 있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여론조사 기관마다 수치가 차이나는 건 당연한 건데, 한 조사 안에서도 정합성이 떨어진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중앙일보가 여론조사 업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결과를 예로 든 김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직전 여론조사보다 올라갔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비해 오차범위 안에서 살짝 앞선다. 당선 가능성은 거꾸로 윤 후보가 올라갔다"면서 "정권교체 여론이 올라갔느냐, 그건 떨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각각의 수치가 중요한 게 아니라 한 조사 안에서의 정합성은 서로 맞아야 한다"며 "같은 기간에 한 조사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높아졌다, 다른 조사는 정권교체 여론이 확 줄었다. 이렇게 차이 나는 건 이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씨는 또한 "지금 민심의 변화가 그만큼 요동친다, 이렇게 해석할 일인지 지금 현재 민심을 읽기에는 여론조사가 한계가 있다고 봐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라며 "저도 20년 가까이 매일 여론조사를 봤는데 이런 건 처음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씨는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을 언급하면서 "당일 모든 여론조사 기관이 힐러리가 당선될 확률 99%라고 했었다. 그런데 트럼프가 됐다"면서 "이후 미국에서 여론조사 방식의 큰 변화가 있었다"고 했다.



여기에 덧붙여 김씨는 "국내에서도 2008년 지방선거 때 결과가 너무 안 맞아서 여론조사 기관들이 스스로 측정 방법을 보정한 적 있었다"면서 "이번 대선에서도 결과에 따라서 그렇게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김씨가 언급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같은 조사기관이 실시한 지난달 15~16일 조사에 비해 지지율이 4.7%포인트 올라 38.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윤 후보는 0.9%포인트 오늘 36.8%을 기록, 오차범위(±3.1%포인트) 내 접전을 벌였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45.1%, 이 후보는 36.5%였다. 뿐만 아니라 '정권유지 대 정권교체' 관련 질문에 '정권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답변은 53.8%로, 지난 조사보다 2.7%포인트 줄었다.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답변 비율은 34.5%에서 소폭 상승한 36.6%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중앙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2022년 2월 4~5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유선 임의전화걸기(RDD, 비율 15.4%)와 무선(가상번호, 비율 84.6%)을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유·무선 평균 응답률은 16.6%며 2022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가중값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