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가상 배경 촬영용 LED 사이니지 개발

메타버스플랫폼사 VA코퍼레이션과 협업

LG전자가 메타버스 플랫폼 업체 브이에이코퍼레이션과 손잡고 버추얼 프로덕션(가상 배경을 활용한 촬영기법) 수요에 대응하는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를 개발한다. 사진은 LED 사이니지로 가상 배경을 구현한 버추얼 스튜디오의 예시/사진 제공=LG전자

백기문(왼쪽 다섯 번째부터) LG전자 ID사업부장 전무와 김동언 VA코퍼레이션 대표를 비롯한 양 사 관계자들이 8일 경기도 하남 VA스튜디오 내 발광다이오드(LED) 월로 조성된 가상 스튜디오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LG전자는 메타버스 플랫폼 업체 VA코퍼레이션과 손잡고 버추얼 프로덕션(가상 배경을 활용한 촬영기법) 수요에 대응하는 LED 사이니지를 개발하기로 했다./사진 제공=LG전자

LG전자가 버추얼 프로덕션(가상 배경을 활용한 실시간 촬영) 수요 급증에 대응해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LG전자는 국내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VA코퍼레이션과 손잡고 경기도 하남시 ‘VA스튜디오 하남’에 공동 연구개발(R&D)센터를 열었다. 이를 통해 양사는 ICVFX에 최적화된 LED 월을 공동 개발하고 VA코퍼레이션의 버추얼 스튜디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ICVFX는 스튜디오에 LED 월로 배경을 구현하고 배우의 연기와 화면에 나오는 가상 배경을 한 번에 촬영하는 기법이다. 단색 배경 앞에서 촬영한 영상에 컴퓨터그래픽(CG)으로 배경을 입히는 기존 크로마키 기법 대비 콘텐츠 제작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보다 생동감 넘치는 영상을 구현할 수 있어 차세대 콘텐츠 제작 방식으로 각광 받는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는 자체 상업용 디스플레이 기술력에 VA코퍼레이션의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이 더해져 버추얼 프로덕션 환경에 최적화한 LED 사이니지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전무)은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적시에 공급하는 최상의 비즈니스 파트너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