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가 웹소설·웹툰 콘텐츠를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발행한다. SK텔레콤이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NFT 발행을 예고한 데 이어, 통신계 양대산맥이 NFT 시장에 연달아 진출하는 구도다.
8일 KT는 KT NFT 베타(시범) 서비스를 오는 3월 출시하고 그룹사 스토리위즈가 보유한 콘텐츠를 NFT화 한다고 밝혔다. KT NFT 베타 서비스는 이날부터 사전 알림 페이지를 열었다. 앞으로 KT그룹이 제작 및 유통하는 콘텐츠 NFT를 발행하고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KT 관계자는 “KT그룹은 웹소설?웹툰 등 콘텐츠를 비롯해 부동산, 스포츠 등 다양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KT그룹 자산을 NFT로 발행함으로써 KT그룹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이익을 얻는 경험을 제공하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T는 블록체인 기반 사업 추진을 위해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이 조직은 NFT는 물론 지역화폐, DID(Decentralized Identifiers, 분산식별자) 시민증, 전자문서 보관 및 유통, BaaS(Blockchain as a Service) 등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1월 17일에는 신한은행과 미래성장DX 사업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NFT 기반 디지털자산 발행 및 거래 플랫폼 구축 공동사업, 전자문서 사업 등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KT는 앞으로 디지털 자산 사업 기반을 갖추기 위해 BC카드, K Bank, KT alpha 등 KT그룹의 그룹사는 물론 블록체인 전문기업, 자산보유 기업 등과의 제휴협력도 검토할 계획이다.
김영식 KT DX플랫폼사업본부장 상무는 “NFT가 디지털혁신을 이끄는 중요한 키워드지만 장기적인 산업 성장을 위해서는 선순환 생태계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여러 자산을 보유한 KT그룹의 역량을 바탕으로 생태계 조성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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