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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억대 송도 '오션뷰' 아파트 경쟁률 '뚝'…분양시장 냉기 본격화

16개 중 9개서 2순위까지 진행

평균 경쟁률도 4.2대 1로 저조

"고분양가·입지 등 요인 복합적"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 럭스 오션 SK뷰' 조감도.




송도에서 분양한 ‘송도 럭스 오션 SK뷰’의 주택형 과반이 1순위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 앞서 있었던 ‘송도 자이 더 스타’의 대규모 미계약 사태에 이어 송도 분양 시장에 터진 또 하나의 악재다. 전문가들은 저조한 성적의 원인으로 고분양가와 입지·시장 상황 등 복합적인 요인을 꼽고 있다.

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 럭스 오션 SK뷰’는 전날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전체 16개 주택형 가운데 9개 주택형이 1순위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 평균 경쟁률은 1114가구 모집에 4664명이 몰려 4.2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송도에서 분양한 7개 단지 1순위 평균 경쟁률(22.7대 1)의 5분의 1 수준이다. 앞서 본 청약에서 총공급 물량의 35%가 미계약돼 무순위 청약까지 진행한 ‘송도 자이 더 스타’의 경우 1순위 경쟁률은 13.1 대 1이었다.



업계에서는 고분양가·입지·시장 상황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청약 성적이 저조하게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전 주택형에서 최고가 기준으로 9억 원을 넘는다. 청약자 입장에서는 동·호수 추첨에 따른 대출 불확실성을 고려했을 가능성이 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투기과열지구 내 분양 단지인 만큼 당첨 후 계약을 하지 않을 시 이후 10년 동안 재당첨 기회가 제한되는데 대출 불확실성이 있어 다수의 청약자가 지원을 망설였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입지와 시장 상황도 녹록치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단지가 자리한 송도랜드마크시티 6·8공구 A9블록은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이미 들어서 있는 송도 도심과 거리가 있다. 서해 조망권이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인천 지하철 1호선과 다소 떨어져 있고 주변 부지도 미개발 상태다. 여기에 더해 올해 1월 수도권 청약 경쟁률(17.4대 1)이 지난해 경쟁률(31.0대 1)에서 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분양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박지민 대표는 “한 달 전 84㎡ 전체 물량을 9억 원 이하로 공급한 ‘더샵 송도아크베이’가 1순위 경쟁률 47대 1로 흥행한 것을 보면 결국 고분양가가 가장 문제가 됐던 것으로 보인다"며 “청약 당첨자들이 최종 계약까지 갈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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