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힘못쓰는 증시에… 인버스 ETF 수익률 상위권 싹쓸이

기관, 하락지속 베팅…대거 매수

수익률 톱10 중 인버스가 1~5위





연초부터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면서 국내 증시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인버스(증시 하락 베팅) ETF가 수익률 상위권을 싹쓸이 하고 있다. 미국의 빨라지는 긴축 속도와 인플레이션 우려, 우크라이나 전쟁 등 불확실성이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에 이제라도 사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다. 다만 증시 하강 국면에서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효과적이지만 향후 증시 반등 시 타격을 입을 수 있어 분산투자 개념으로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 3일부터 이달 7일까지 수익률 기준 국내 상장 ETF 상위 10개 중 5개 자리를 인버스 상품이 차지했다.

‘KOSEF코스닥150선물인버스’가 19.02%로 1위에 올랐다. 이어 ‘KODEX코스닥150선물인버스(18.93%)’와 ‘TIGER코스닥150선물인버스(18.91%)’가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KBSTAR코스닥150선물인버스(18.82%)’ ‘ARIRANG코스닥150선물인버스(18.48)’가 4,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코스피200선물(F-KOSPI200) 지수를 마이너스(-) 2배로 추종하는 5개 상품의 평균 수익률도 10%를 넘는 성과를 보이며 하락장에 인버스 ETF 상품들이 크게 웃고 있는 것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7.81% 하락하고 코스닥지수가 13.02% 미끄러진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인버스 ETF는 지수 일간 수익률의 마이너스(-)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주로 기관투자가들이 인버스 ETF를 사들이고 있다. 반대로 레버리지(증시 상승 베팅) ETF는 팔아치우는 중이다. 우상향 지수와 반대 방향인 하락장이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에 베팅하고 있다는 얘기다.

국내 증시가 연초부터 하락하는 것은 빨라지는 미국 금리 인상 속도, 인플레이션 우려, 코로나19 이후 풍부했던 유동성이 줄어들면서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 상대적으로 국내 증시가 타격을 받는다는 것이 지배적 분석이다. 여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리스크 등 악재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증시가 하락장에서 횡보하고 있다.

채현기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하락은 연 6~7회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연준의 매파적 긴축 우려에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타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된 영향이 크고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른 수급 불안이 더해져 증시 하락세가 지속될 우려가 높다”고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