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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치권, 젠더갈등 이용 돌아봐야…성평등 높아져 '미투' 활발"

■세계 7대 통신사 서면인터뷰

"청년층 어려움은 기성세대 책임이지 '성별 탓' 아냐"

"성평등 정책 어느 정보다 많이 노력…성과도 많아"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뉴스통신사 교류협력체 ‘아태뉴스통신사기구(OANA)’의 의장사인 연합뉴스 및 세계 7대 통신사와 서면인터뷰를 한 후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극심해진 젠더갈등을 두고 정치권의 성찰을 요구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연합뉴스 및 세계 7대 통신사와 합동으로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 사회에서 젠더 갈등이 청년층 사이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심각한 일”이라며 “청년들이 어렵고 특히 기회가 제약되니 여성과 남성 모두 '내가 성차별의 피해자'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며 성평등과 여성 인권 신장을 약속하고도 재임 기간 진전이 실망스러웠다’는 지적에 대한 답변이었다.



문 대통령은 “청년 세대의 어려움은 더 많은 기회와 공정의 믿음을 주지 못한 기성세대의 책임이지 ‘남성 탓’ 또는 ‘여성 탓’이 아니다”라며 “서로 생각이 다르더라도 건강한 토론으로 함께 해결방안을 찾아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정치권의 책임과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때로는 정치적 목적으로 갈등을 이용하며 키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냉정히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 대통령은 자신의 업적을 두고는 “성평등 정책을 추진하는 데 역대 어느 정부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고 그만큼 성과도 많았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에서 여성 대표성을 확대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고 디지털 성범죄와 스토킹 범죄 등 젠더 폭력 방지와 피해자 지원을 위한 기본법과 제도를 정비했다”며 “경력단절 문제나 성별 임금격차 해결을 위한 정책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미투 운동이 활발했던 것도 성평등 의식이 그만큼 높아진 것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하지만 우리나라의 성평등 관련 국제지수는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며 “사회 각 분야에서 실질적 성평등을 이뤄내는 노력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 분명한 것은 다름을 존중하고 포용하는 사회야말로 가장 강하고 성숙한 사회라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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