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수에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결국 900선이 무너졌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8포인트(0.11%) 오른 2771.93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59포인트(0.67%) 오른 2787.44에 거래를 시작해 상승 폭을 반납하고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거래 주체별로는 개인이 3105억원, 기관이 5397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이 837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이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0.94% 오른 7만5400원에 거래를 끝냈고, SK하이닉스(000660)(2.78%), NAVER(035420)(1.69%), 삼성바이오로직스(0.39%), 카카오(1.39%) 등 상승세로 마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7.14% 하락세를 보였고, 기아(-0.75%), POSCO(-0.71%) 등은 하락 마감했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85포인트(1.63%) 내린 895.68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2포인트(0.45%) 오른 914.65에 출발했으나 하락세로 전환해 2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게임, 2차전지 관련주들이 일제히 주가가 급락했다. 개인이 4506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31억원, 186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시총상위주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위믹스 매각 이익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던 위메이드는 29%가 급락했다. 카카오게임즈(-5.92%), 에코프로비엠(-4%), CJ ENM(-4.13%), 펄어비스(-2.63%) 등 일제히 내림세로 장을 끝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1.4%), HLB(0.47%) 등은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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