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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의식했나…윤석열 물고 늘어진 안철수 [대선 후보 2차 TV토론]

安 "노동이사제는 찬성하면서

고용세습 반대…철학 모르겠다"

주도권 토론 7분 중 6분 할애

윤석열(왼쪽)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1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성형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1일 2차 TV 토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집중 공세를 폈다. 안 후보는 토론 초반 주도권 토론 7분 가운데 5분 56초를 윤 후보에게 할애해 노동이사제와 감세 정책 등을 중심으로 강하게 몰아붙였다. 일각에서는 주도권 토론의 윤 후보를 향한 총공세가 단일화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후보 간 차별성을 부각시켜 단일화 국면의 우위를 점하려 했다는 얘기다.

한국기자협회 주최 방송 6개사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날 대선 후보 2차 TV 토론에서 안 후보는 “강성 귀족 노조가 젊은 사람들의 새로운 일자리 만드는 걸 막고 있다”며 공공기관 노동이사제를 찬성한 윤 후보를 향해 포문을 열었다. 안 후보는 윤 후보에게 “‘(윤 후보가) 노동이사라고 해서 노조 출신이 아니고 노조 출신 변호사가 많다’고 말했다”며 “다만 실제 조사해 보니 서울시 산하 20개 공기업의 노동이사 26명 중 15명이 민주노총, 7명이 한국노총 출신이었다. 이렇게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여전히 노동이사제에 찬성하는가”라고 질문했다. 윤 후보는 이에 “공공기관은 국민의 것이기 때문에 정부에서 임명한 간부와 다른 입장 있는 사람들이 이사가 돼 도덕적 해이를 제재할 필요가 있다”며 “한수원에 노동이사가 있었다면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은 없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안 후보는 지지 않고 “노동이사제까지 도입되면 공기업의 개혁이 심각하게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우리 사회의 공정과 상식을 자리 잡게 하려면 강성 노조의 기득권·특권·반칙을 없애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마 윤 후보께서 강성 노조에는 반대할 것”이라면서 “(그런데) 노동이사제는 찬성하고, 타임오프제도 찬성하고, 고용 세습은 반대하고, 윤 후보의 (노동) 철학을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노동 개혁을 못하고 공정과 상식을 지키기도 어렵다는 말씀 드리겠다”고 쏘아붙였다.

윤 후보도 반격했다. 윤 후보는 “노동 개혁이라는 것은 대타협을 해서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너무 과도한 정책이라든가 노동 경직성을 유연하게 완화하고 가는 것”이라며 “시종일관 어떤 한 가지 방향으로 쭉 간다고 해서 그것이 노동 유연성을 보장하고 청년 일자리 만들어내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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