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美백악관 "미국인, 48시간내 우크라이나에서 떠나라" 거듭 촉구…폴란드에 최정예 공수부대 3,000명 추가 파견

설리번 백악관 보좌관 11일 브리핑 통해 밝혀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우려에 "매우 매우 가능"

"푸틴, 올림픽 끝나기전 침공명령 내릴 수도"

"러시아가 침공시 나토 군 대응도 포함해 대응"

제이크 설리반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과 관련해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 /AP통신·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이 1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망에 대해 “매우 매우 분명한 가능성”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머물고 있는 미국인들에게 48시간 이내에 대피할 것을 또 다시 촉구했다. 미국은 최정예부대인 82공수사단의 병력 3,000명을 폴란드에 추가 파견하기로 했다. 이로써 중국 베이징올림픽이 끝나기도 전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에 대해 “현시점에서 날짜나 시간을 정확히 집어낼 수 없지만, 그것은 '매우 매우' 분명한 가능성”"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작전을 감행하는데 충분한 병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금이라도 공격을 시작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끝나기 전에 침공 명령을 내릴 수 있으며, 공격은 공습으로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설리번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내린 것인지에 대해선 불명확하다고 답했다. 다만 “푸틴이 명령만 하면 언제라도 침공이 시작될 시점에 와 있다”고 전했다. 또한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등 주요 도시가 함락될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

설리반 보좌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화할 경우 단호히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대응 방안과 관련해선 경제적 제재와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의 대응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설리번 보좌관의 메시지는 러시아의 임박한 군사행동 가능성에 대한 미국의 경고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실제로 조 바이든 대통령도 전날 NBC 방송 인터뷰를 통해 우크라이나 내에 있는 미국인들에게 당장 떠나야 한다고 권고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도 최근 우크라이나 내 미국인들에게 조속한 대피를 요청한 상태다.

설리번 보좌관은 침공 임박설 관련 정보가 정확한 지에 대해 지난 2003년 이라크전 개시의 당위성 근거가 됐던 당시의 정보 상황과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2003년 당시 미국은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했다는 잘못된 정보를 기반으로 이라크전을 개시해 국제적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설리번 보좌관은 당시와 지금의 정보 상황과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고 지적하며 “지금 우리는 전쟁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03년의 정보는 의도에 대한 것, 숨겨진 것, 즉 볼 수 없었던 것에 대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 국경에 집결한 10만 이상의 러시아 병력을 얘기하고 있다"고 환기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0일 백악관 상황실에서 외교안보 참모들로부터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보고 긴급보고를 받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어서 11일에는 미군 최정예부대인 82공수사단의 병력 3,000명을 추가로 폴란드에 파견하기로 했다. 이로써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폴란드에 추가 배치되는 미군 병력은 4,70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말 미군 병력 8,500명에 대해 동유럽 배치 준비명령을 내린 바 있다. 또한 지난 2일에는 82공수사단 병력 1,700명을 폴란드에 배치하기도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