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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이어지자…LCC 3사, 잠정실적 발표 안한다

국내선 수요 회복에도 실적개선 요원

잠정치 발표 없이 3월 최종 실적 공개할듯

조종사노동조합이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저비용 항공사에 대한 정부지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3사가 지난해 잠정 실적을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이 지속돼 적자가 이어짐에 따라 잠정 발표를 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과 진에어,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연간 실적 잠정집계를 별도로 발표하지 않고 내달 사업보고서를 통해 최종 실적을 공개한다. LCC 업계는 통상 매년 2월 잠정 실적을 공개해왔다. 하지만 실적 개선이 늦어지자 공시 규정상 의무사항이 아닌 잠정 실적 발표는 건너뛰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화물 사업으로 여객 감소의 빈 자리를 채운 대한항공은 지난달 잠정 실적을 발표한 상태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달 중순 실적 발표를 예고하고 있다.

대형항공사들과 달리 여객 의존도가 높은 LCC들은 실적 회복이 지지부진하다. 국내선 여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지만 수익성이 높은 국제선 운항이 풀리지 않은 점이 발목을 잡고 있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항공 포털에 따르면 국내선 여객 수는 지난해 10월 331만4000명, 12월 295만7000명을 기록했다. 올해 1월에는 315만명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LCC가 앞다퉈 국내선 운항에서 활로를 찾으면서 출혈 경쟁이 심화, 실적 개선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미 2020년 이후 2년 연속 역대 최대 적자를 낸 LCC들은 올해도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특히 다음 달 말 종료되는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 연장을 주장한다. 고용유지지원금은 관할 직업안정기관의 장이 인정하는 경우에만 3년 연속 지원이 가능하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LCC 업계 조종사 노조 등이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연장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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