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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친환경차 시장 성장…韓에 기회지만 中과 경쟁 치열할 것”

2030년까지 연평균 22.3% 성장 예상

진입 장벽 낮아져 시장 경쟁 격화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 제1주차장 내 건립된 수소충전소에서 수소차가 충전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용인시




자동차 산업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 등 친환경차로 빠르게 전환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공급망이 취약성이 드러나면서 주요국마다 자국 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주요국마다 친환경차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과정에서 우리나라 산업에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중국과의 경쟁은 피할 수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13일 한국은행은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동향 및 특징’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시장 확대에 따른 구조적 변화요인을 점검했다.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시장은 주요국 탄소중립 정책 추진과 맞물리면서 2020~2030년 중 연평균 22.3% 증가하는 등 큰 폭 성장세가 예상된다. 친환경차 시장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기존 내연기관차 생산에 우위에 있는 독일과 일본 기업들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과 중국 기업들은 시장 우위를 새롭게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부품 수가 적고 핵심부품에 대한 외주화가 가능한 만큼 진입 장벽이 낮아져 시장 경쟁도 격화될 수 있다. 특히 애플, 소니, 폭스콘, 샤오미 등 빅테크 기업들도 정보통신(IT)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시장에 신규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향후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 역시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전기차·배터리에 대한 투자를 큰 폭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자동차 생산국들도 배터리 등 전기차 핵심부품에 대한 자국 내 생태계 조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전기차 핵심부품을 수입에 의존하면 경제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확대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자국 내 배터리 제조공장 건설을 지원하거나 반도체 등 핵심소재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핵심소재에 대한 글로벌 공급망 체계를 자국 내 중심으로 재편하는 움직임이 강화되는 가운데 주요국 전기차 산업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한은은 이러한 자동차 산업 생태계 전환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배터리나 전장부품 등에 대한 수요 확대가 우리나라 ICT 산업에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새로운 기회가 열린 만큼 최근 급성장한 중국 기업과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그동안 중국 전기차·배터리 제조업체들이 자국 시장을 기반으로 급성장한 데다 최근 해외시장 진출도 확대하고 있어 글로벌 친환경 시장에서 국내기업과의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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