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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수요 급증에…GC녹십자, 지난해 영업익 전년比 46.6% 껑충

매출 1조 5378억·영업익 737억 원 집계

지출확대에도 백신·처방의약품 부문 선전

GC녹십자 본사 사옥 전경. 사진 제공=GC녹십자




GC녹십자(006280)가 지난해 수익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트윈데믹 우려로 독감백신 수요가 급증하고 처방의약품 사업이 선전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상승했다.

GC녹십자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737억 원으로 전년대비 46.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 5378억 원이다. 전년보다 2.2%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를 실현했다. 당기순이익은 1369억 원으로 53.4% 올랐다. 매출총이익률은 34%로 전년 대비 5%포인트 상승하면서 고순도의 실적을 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기조를 지속하면서 전반적인 판매관리비 규모가 늘었다"며 "백신과 처방의약품 부문에서 수익성이 높은 자체 개발 품목이 선전하며 매출 확대와 수익성을 동시에 잡았다"고 진단했다.

부문별 매출 구성을 살펴보면 혈액제제 매출이 3742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처방의약품 3162억 원, 백신 2632억 원, 소비자헬스케어 2167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GC녹십자의 백신 사업부는 지난해 대상포진 백신 '조스타박스'와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 등 대형 품목의 공동판매 계약이 종료됐다. 하지만 독감백신 '지씨플루' 매출이 2297억 원으로 전년대비 38% 상승하면서 부진 위기를 털어냈다. '지씨플루'는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트윈데믹 우려로 국내외 시장 수요가 급증했다. GC녹십자와 함께 국내 독감백신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주력한 데 따른 반사이익까지 누리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처방의약품 부문에선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뉴라펙'과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등 자체 개발 품목이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독감 치료제 '페라미플루' 등 나머지 품목의 부진을 만회한 모습이다.

GC녹십자는 앞서 실적을 발표한 연결 대상 상장 계열사들도 전반적으로 호실적을 나타냈다. 지난해 GC녹십자랩셀과 GC녹십자셀의 합병을 통해 탄생한 지씨셀(144510)은 매출 1683억 원, 영업이익 363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경영 실적을 달성했다. 검체 검진사업의 성장과 아티바 기술이전 관련 매출이 유입되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GC녹십자웰빙도 주사제와 건강기능식품 사업 호조로 20%대 성장세를 나타내며 91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반면 GC녹십자엠에스는 지난해 진단키트 사업 부진의 영향으로 역성장 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올해는 R&D 투자 및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신규 해외 시장을 개척하면서 사업 성장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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