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CJ제일제당에 대해 “올해 투자 계획이 늘어남에 따라 부채가 증가한 점을 반영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8만원에서 53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해 4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 9500억 원, 2,366억 원 이었다. 이는 매출액은 12.9% 올랐고, 영업이익은 20.2% 감소한 수치다. 시장 컨센서스를 28% 밑도는 부진한 성적표다.
영업이익 부진은 일회성 성과급 (약700억대 후반 추정)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증권가에서는 CJ제일제당이 식품과 바이오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있다.
조상훈 신한금투 연구원은 “식품은 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을 가격 인상으로전가하고 있고 미국 내 만두 입점률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지난 2년 동안은 입점률을 높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입점점포 내 매출 증대와 만두 이외의 K-Food 품목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조 연구원은 “식품과 생물자원 부문에 글로벌 피어 밸류에이션 대비 적용하던 할인율이 마진 압박으로 확대됐다”며 “올해 투자 계획이 늘어남에 따라 순부채가 증가한 점을 반영하여 목표주가를 9%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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