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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11구역, 시공·브랜드서 HDC현산 제외 요구





광명11구역이 HDC현대산업개발을 시공과 브랜드에서 제외하는 ‘공동이행방식’을 HDC현대산업개발측에 요구했다. 광명11구역은 광명뉴타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사업장으로, 지난 2016년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로 이뤄진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한 바 있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광명11구역 조합은 지난 10일 공문을 보내 HDC현대산업개발의 시공참여와 ‘아이파크’ 브랜드 사용을 제한하는 공동이행방식으로 변경해줄 것을 요구했다. 조합 측은 “공동이행방식은 시공상 건축물의 품질 및 안전문제와 향후 브랜드 가치 하락을 방지하면서도 사업지연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일단 현대건설이 단독시공하고 브랜드도 ‘아이파크’를 배제하며 HDC현대산업개발은 추후 이익분만 배분하는 방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조합은 오는 4월에 개최 예정인 정기총회에서 공동이행방식 및 시공권 관련 안건을 상정해 최종적인 의사결정을 내리겠다는 계획이다.



광명11구역의 이 같은 요구에 HDC현대산업개발측은 조합이 제안한 공동이행방식을 포함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HDC현대산업개발도 지난 14일 “조합에서 사업 추진방법에 대해 요청하면 최대한 의견을 반영하기로 했다”며 “공동이행방식을 포함해 조합과 주간사인 현대건설과 협으해 사업 진행에 차질이 없는 최적의 방안이 마련되면 적극 수용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조합 측에 발송했다.

조합원만 3200여 명에 달하는 광명11구역은 광명뉴타운 내에서도 그 규모가 가장 크다.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총 4400여 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당초 조합은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지만, 지난달 HDC현대산업개발에서 시공 중이었던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하며 조합 내에서 ‘시공사를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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