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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2 다음은 A53… 삼성 ‘전방위 공략’으로 애플·중국과 붙는다

5G 3.5㎓ 인증…상반기 출시 유력

고성능 엑시노스 모바일AP 장착

애플·中 중저가폰과 한판 승부

갤S22와 양날개로 글로벌 공략





프리미엄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2’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005930)가 보급형인 ‘갤럭시A’ 시리즈로 중·고가 시장 동시 공략에 나선다. 중국이 대두 중인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탄탄한 성능의 갤럭시A53·33 등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애플도 2년만에 중저가 신제품 ‘아이폰SE3’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올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은 전 가격대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16일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9일 갤럭시A53(모델명 SM-A536N)의 5G 3.5㎓ 전파인증을 받았다. 통상 전파인증 후 수개월 내 실 제품이 출시되는 만큼, 올 상반기 국내 출시가 유력하다는 평가다.

갤럭시A 시리즈는 앞 숫자가 높을 수록 비싸고 고성능이다. 뒤 숫자는 높을 수록 최신형이다. 갤럭시A53은 50만 원대의 최신 제품이 된다. 갤럭시A53은 퀄컴 스냅드래곤720G를 탑재했던 전작과 달리 삼성 엑시노스1200 모바일AP가 탑재될 전망이다. 6기가바이트 메모리와 120Hz 주사율 6.4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을 갖출 가능성이 높다. 후면 카메라는 최대 6400만 화소 트리플(3개)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12·32·42·52s 5G 등을 국내 출시해 쏠쏠한 성과를 얻었다. LG전자 철수로 중간 가격대 스마트폰 선택지가 좁아지고, 중국 제품은 꺼리는 국내 소비자 층을 노린 전략이 적중한 것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A32와 A43은 각각 지난해 3분기 국내 스마트폰 판매 순위 3위와 6위를 차지했다. 갤럭시A52s는 지난해 9월 출시해 3분기 순위에는 제대로 집계되지 않았지만, 전통적으로 갤럭시A는 A30과 A50 시리즈가 인기인 만큼 현재 좋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애플도 중저가 신형을 내놓지 않아 전 가격대에서 ‘삼성천하’가 펼쳐졌다”며 “올해도 갤럭시A 시리즈 중 A53·A33·A13이 가장 생산물량이 많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갤럭시A53과 A33을 이르면 오는 3~4월 북미 시장에 출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애플이 저가형인 아이폰SE3를 오는 3월 공개할 가능성이 높은 탓이다. 아이폰SE 시리즈는 50만 원대 보급형 모델로, 애플은 지난 2020년 아이폰SE2를 출시한 후 신제품을 내놓지 않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갤럭시A 시리즈를 각 시장별 경쟁제품 출시 시점에 맞춰 내놓는 편”이라며 “국내에서도 중저가 시장 경쟁제품 출시 시점에 맞춰 선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아이폰SE3 출시에 발맞춰 갤럭시A53이 등장할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갤럭시S22 울트라(왼쪽)와 갤럭시S22+. 사진제공=삼성전자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갤럭시S22 시리즈와 갤럭시A 시리즈로 국내를 비롯해 세계 시장을 전방위 공략하게 될 전망이다.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애플 아이폰13과, 중저가 시장에서는 아이폰SE3·중국산 스마트폰과 각 가격대에서 맞붙는 셈이다. 이런 ‘풀 라인업’ 전략은 스마트폰 시장 세계 1위를 수성해야하는 삼성전자의 고민과 맞닿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중국과 맞붙는 저가 제품에서는 제조자개발생산(ODM)을 늘려가면서까지 점유율 지키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양면전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불가피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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