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행사와 관련해 ‘한복공정’ 등의 논란을 겪은 한복이 문화재청의 ‘올해의 대표 홍보 문화유산’으로 선정됐다.
문화재청은 외국인에게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려는 목적으로 제정한 ‘2022년 올해의 대표 홍보 문화유산’으로 △한복 △경복궁 △팔만대장경 △백제역사유적지구 △조선왕조 궁중음식과 떡을 선정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들 5가지 대표 문화유산은 지난해 9~12월 국내 거주 외국인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선호도 조사를 바탕으로 ‘국민생각함‘에서 내국인 1000여 명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됐다. 외국인 조사 결과 추려진 10개 문화유산은 숭례문, 경복궁, 하회와 양동, 백제역사유적지구, 팔만대장경 등 유형유산과 한복, 아리랑, 판소리, 조선왕조 궁중음식, 떡 등의 무형유산이었다.
이를 토대로 한 내국인 선호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28.8%가 한복을 택했고, 경복궁(15.3%), 팔만대장경(14.3%), 백제역사유적지구(11.9%), 조선왕조 궁중음식과 떡(11.6%) 순으로 집계됐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선정된 5개 대표 문화유산에 대해 세부 홍보계획을 수립해 다양한 방식으로 집중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측 관계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자발적으로 ‘입소문 홍보(Viral Marketing)’가 되어 세계인의 의식에 스며들 수 있도록 중점을 둘 예정”이라며 “전 세계 한국어 학당을 운영하는 ‘세종학당재단’과 우리의 역사를 바로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민간단체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우리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리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표 홍보 문화유산은 김치만들기, 수원화성, 창덕궁,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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