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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수혜 정점 보이는 씨젠, 최대 매출에도 영업이익 소폭 하락





코로나19 진단키트 대표 기업인 씨젠(096530)이 사상 최대 연매출을 달성했다. 하지만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코로나 진단 사업 이외의 분야에서는 한계를 드러내면서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뒷걸음질 쳤다.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매출 구조 다변화의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씨젠은 2021년 4분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늘어난 4100억 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급감했다. 1999억 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22.4%나 줄어들었다. 연말부터 시작된 오미크론 변의 확산에 따라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코로나19 대확산에 따른 최대 실적 정점에서는 다소 내려온 흐름이다.



연매출 기준으로는 2021년 21.8% 늘어난 1조 3708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6667억 원으로 전년보다 1.4% 소폭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2020년 60%를 넘겼던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48.6%로 떨어졌다.

씨젠은 매출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진단 시약 수요 증가를 꼽았다. 진단키트 진급 공급을 위해 전세기를 띄우는 등 지난 12월부터 최근까지 유럽 5개국에 280만 명분, 이스라엘에 510만 명분, 브라질에 400만 명분 등 대량 수출 계약을 추가했다.



자궁경부암(HPV), 성매개감염증(STI), 여타 호흡기질환 등 비코로나 진단시약 매출도 2020년보다 33% 성장했다. 지난 3분기 기준 씨젠의 매출 중 비코로나 제품 비중은 36%가량이다.

감소한 영업이익에 대해 씨젠은 "‘포스트 코로나’ 등 미래에 대비한 씨젠의 전략적 투자 증가"라고 설명했다. 2021년 한 해 전년 대비 3배에 달하는 약 750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집행했고, 임직원도 같은 기간 2배가 늘어 1100여 명이 됐다.

하지만, 씨젠의 사업구조는 여전히 코로나19 진단키트에 쏠려 적극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부터 M&A를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1년 가까이 뚜렷한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39억 원이고 4분기까지 더하면 4000억 원을 넘었을 것으로 보인다.

김범준 씨젠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은 “전세계 최대 분자진단 시장인 미국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며 "보유 중인 자금을 활용해 씨젠의 사업과 시너지를 내며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전략적 M&A를 추진하고, ‘분자진단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을 위해 의미 있는 전환점을 마련하는 등 미래 성장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올 한 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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