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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재산 금융 3조원 첫 돌파

지식재산 기반 투자·대출·보증 매년 성장세





인공지능(AI) 기반 반도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A사는 지난해 제품 양산 자금이 필요했지만 부동산 등 담보가 부족해 자금 조달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에 최근 인공신경회로망(뉴럴네트워크) 특허에 대한 가치평가를 통해 투자기관으로부터 140억원 규모 투자를 받아 본격적인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

이처럼 지식재산(IP) 담보 대출, 보증, 투자 등 IP 금융이 점차 활성화 되며 IP금융 잔액이 사상 최초로 6조원을 돌파했다.

22일 특허청은 지난해 IP금융 잔액이 6조9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6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해 신규 공급은 2조50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했다.

IP금융 잔액 6조90억원 중 IP투자는 8628억원을 보였다. IP 담보대출은 1조9315억원, IP보증은 3조2147억원으로 나타났다.

IP 금융 중 비중이 그동안 가장 낮았던 IP 직접 투자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IP 신규 투자액은 전년 대비 2.3배 늘어 6088억원으로 급증했다.



신규 IP투자액이 증가한 이유는 모태펀드 출자를 통한 IP투자 펀드 조성을 확대하는 한편 벤처캐피탈(VC) 등과 협력을 강화하면서 우수 특허 보유기업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 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미래차, 반도체, 바이오와 같은 신산업 분야 특허 보유 기업에 대한 투자액이 55.2%(3358억원)를 차지해 IP 투자가 혁신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수단이 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IP를 담보로 한 신규 대출액은 1조508억원으로 전년과 같이 1조원 대를 유지했다. IP 담보대출 취급은행은 기존 7개 국책-시중 은행에서 나아가 지난해 대구-경남은행과 같은 주요 지방은행까지 확산됐다.

IP 담보대출 금리는 2~3% 내외가 다수로 평균 4~5%대인 신용 대출 금리보다 낮고 대출 금액도 신용대출 대비 상향돼 기업 입장에서 부담을 덜 수 있다. 신규 IP 보증액도 전년 대비 19% 증가한 8445억원으로 나타났다.

정연우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올해는 IP 가치평가 비용 지원 확대 및 지역기업-창업기업을 위한 IP 투자 펀드 조성으로 청년 창업기업과 지역중소기업에도 도움이 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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