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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盧·文사랑하는 분들 마음 온전히 안지못해"

"아픈 손가락으로 봐달라"

5월 노 전 대통령 13주기에

문 대통령과 인사하고 싶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6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2일 “5월 노무현 대통령님 13주기, 문재인 대통령님과 손 잡고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으로 인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아픈 손가락’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살다보면, 누구에게나 아픈 손가락이 있다”고 운을 땠다. 그러면서 “청소노동자로 살다가 세상을 떠난 동생, 재옥이는 저의 가장 아픈 손가락”이라며 “끝끝내 화해하지 못하고 떠나보낸 셋째 형님도 그렇습니다”고 적었다. 이어 “돌아가신 아버지, 어머니는 어찌 말로 표현하겠습니까. 가족의 일은 온전히 제가 감당할 몫이지만 공적영역에서 만들어진 아픔은 해소하기가 참 어렵다”고 했다.



특히 이 후보는 “제게 정치적으로 가장 아픈 부분은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님을 사랑하는 분들의 마음을 온전히 안지 못한 것”이라며 “2017년 경선, 지지율에 취해 살짝 마음이 흔들렸다. 과도하게 문재인 후보님을 비판했다. 두고두고 마음의 빚이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제가 흔쾌하지 않은 분들 계신 줄 압니다”며 “그러나 제게 여러분이 아픈 손가락이듯 여러분도 저를 아픈 손가락으로 받아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3월이 머지 않았습니다.5월이 머지 않았습니다”며 “5월 노무현 대통령님 13주기, 문재인 대통령님과 손 잡고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으로 인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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