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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시황] 코스피, 러시아 제재 악영향에 약세…"송금 중단에 기업 위축"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본격화하면서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전 10시 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71포인트(0.03%) 떨어진 2676.05에 거래 중이다. 다만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 초반보다는 낙폭을 줄이고 있다. 기관은 1856억원, 외국인은 966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2911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LG화학(051910)(0.18%)과 삼성SDI(006400)(0.56%)만이 상승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2.26%), 현대차(005380)(-1.44%), 기아(000270)(-0.54%), 삼성전자(005930)(-0.97%), 삼성바이오로직스(-0.66%), 카카오(-0.53%), NAVER(-0.16%) 등이 하락중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대화가 실패했다는 점,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 스위프트(SWIFT)를 차단하는 등 고강도 제재를 시작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러시아 스위프트를 차단하게 되면 송금이 중단되기에 러시아와 거래가 많은 기업들의 경우 위축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쟁이 장기화하지 않으면서 국내 증시가 지난주의 낙폭을 만회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급등세가 시사하듯이 시장 참여자들은 양국간 교전이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며 미국과 나토, 유엔 등 서방 국가들이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유력시하고 있다"며 "러시아 입장에서도 서방국가들의 스위프트 차단을 포함한 강력한 제재로 인한 경기 둔화, 전쟁 비용 증대, 자국 내 여론 및 민심이 악화되는 리스크를 감내할 만큼의 교전 장기화 유인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개인의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5.47포인트(0.63%) 오른 8878.47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은 636억원, 외국인은 300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992억원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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