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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5년간 28조 투자…2030년 전기차 120만대 판매"

■기아 CEO 인베스터데이 개최

2027년 14종 전기차 라인업 구축

2030년 글로벌 판매 400만대 달성

송호성 "모빌리티 솔루션기업으로 전환"

송호성 기아 사장이 3일 온라인을 통해 열린 ‘2022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기아의 전동화 전환 계획 등 중장기 사업 전략과 재무 목표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기아




기아(000270)가 향후 5년간 픽업트럭을 포함해 14개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고 오는 2030년 전기차 120만 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친환경차의 비중을 전체 판매의 절반 이상으로 확대해 8년 뒤에는 글로벌 판매 400만 대 규모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사업도 본격화한다. 아직 시장 초기인 만큼 기존 양산차를 기반으로 하는 파생 PBV 모델을 먼저 선보인 뒤 2025년 전용 모델을 내놓는다. 5년간 28조 원의 투자 계획도 전했다. 기존 계획보다 5조 원 늘어난 규모로 전체 투자 금액의 43%는 미래 사업에 집중 투입한다.

기아는 3일 주주·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개최된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중장기 사업 전략과 재무 목표를 발표했다. 2030년까지 △글로벌 판매 400만 대 △전기차 120만 대 판매 △자율주행 시스템·커넥티비티 기능 적용 △PBV 시장 1위 달성 등으로 재도약을 이루겠다는 청사진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미래 사업 전환, 모든 접점에서의 고객 중심 경영, 기본 내실 강화에 만전을 기하면서 역동적인 변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2030년 글로벌 판매 목표치를 올해보다 27% 증가한 400만 대로 잡고 양적 성장을 도모한다. 한국과 북미·유럽·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는 올해 목표보다 19% 증가한 245만 4000대, 인도를 비롯한 신흥 시장에서는 42% 성장한 154만 6000대가 목표다. 이와 동시에 적극적인 전동화 전환도 추진한다. 올해 17%인 친환경차 비중을 52%까지 확대해 자동차 판매 구조의 중심축을 친환경차로 옮긴다. 특히 주요 시장의 경우 그 비중을 78%까지 끌어올린다.



전기차 제품 라인업 확대에도 속도를 높인다. 내년부터 EV9을 비롯해 매년 2종 이상의 전기차를 선보여 2027년에는 14개 EV 풀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2026년까지 11개 차종을 출시하겠다는 기존 계획에 전용 전기 픽업트럭과 신흥 시장 전략형 전기 픽업트럭, 엔트리급 전기차 3종이 추가됐다. 전동화 전략의 시작점을 이루는 EV9에는 제어기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와 3단계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등도 적용할 예정이다.

기아는 올해 전기차 16만 대를 시작으로 2030년에는 120만 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2030년 기준으로는 지난해 인베스터 데이 당시 발표한 목표치 87만 7000대보다 36% 올려 잡았다. 전기차 생산 기지 구조도 손본다. 한국 외에도 유럽·미국·중국 등 대부분 글로벌 생산 기지에서 시장에 특화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2025년부터 소형 및 중형 전기차, 미국에서는 2024년부터 북미 시장 주력 차급인 중형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전기 픽업트럭을 만든다.

PBV 시장 성장이 예상되는 2025년부터는 형태와 차급을 다양화한 전용 PBV를 선보인다. 전용 모델은 확장성을 고려해 중형급으로 정했다. 스케이트보드 형태의 전용 플랫폼 위에 다양한 차체가 결합돼 사이즈와 형태 조절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기아의 실적 목표는 2026년 매출액 120조 원, 영업이익 10조 원이다. 영업이익률은 8.3%를 제시했다. 시가총액 역시 지난해(33조 원)의 3배에 달하는 100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기차의 수익성 개선과 신사업을 통한 매출 확대를 이룬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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